시세 로딩 중...
로그인
뉴스›기타코인
기타코인

로빈후드 체인, '먹튀' 코인 범람… 90억 원대 사기 의혹 등장

미국 CryptoSlate2026년 9월 29일 09:205
기타코인 OTHER 뉴스 - 로빈후드 체인, '먹튀' 코인 범람… | 칼데라 크립토 커뮤니티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로빈후드 체인이 신종 코인 사기, 이른바 '러그풀(Rug Pull)'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블록체인 보안 업체 고플러스(GoPlus)는 최근 로빈후드 체인에서 수백 개의 밈코인(Memecoin)이 약 90억 원에 달하는 거래 흐름을 보이는 지갑 네트워크와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로 생성된 지갑을 이용해 토큰을 판매한 뒤, 수익금을 공동 관리 지갑으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의혹은 최근 로빈후드 체인에서 또 다른 대규모 사기 정황이 포착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고플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로빈후드 체인에서 활동한 의혹의 지갑 네트워크는 총 900만 달러(약 94억 9천만 원) 이상의 자금이 오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지난 9월 28일 기준으로 해당 지갑은 약 3,589 ETH(이더리움)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최근 400건의 거래에서 양방향으로 유입된 금액을 합산한 수치다. 고플러스는 이 금액이 순수익이나 투자자들의 손실액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자금 세탁 과정을 보여주는 유력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여기서 발생한 수익이 다음 토큰 발행 자금으로 재활용되는 반복적인 구조를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기 행각의 수법은 다음과 같이 분석된다. 먼저, 운영자들은 인기 있는 테마를 활용해 새로운 토큰을 발행한다. 이후 거래 기록이 거의 없는 신규 지갑들에 토큰 공급량을 분산시킨다. 토큰 판매 시점에는 폰스V2헬퍼(PonsV2Helper)나 유니버설 라우터(UniversalRouter)와 같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한다. 이렇게 판매 대금으로 확보된 ETH는 다시 소규모 지갑으로 흘러 들어간 후, 최종적으로는 대규모 자금 통합 지갑으로 모이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단일 운영자가 과도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데 효과적이다. 즉, 여러 개의 개별적인 지갑들이 마치 독립적인 시장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여, 결국에는 자금이 한곳으로 모이도록 설계된 것이다.

고플러스는 이러한 방식이 전통적인 러그풀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한다. 전통적인 러그풀은 갑자기 유동성이 사라지거나, 투자자들이 토큰을 판매할 수 없도록 막는 방식이지만, 이번에 포착된 사례는 여러 지갑이 사전에 조율된 방식으로 토큰을 매도하고 수익을 회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단순히 유동성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다수의 지갑이 협력하여 조직적으로 투자금을 빼돌린 후, 그 수익을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재활용 구조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

이러한 의혹은 앞서 온체인 연구원 와즈(Wazz)가 지적한 또 다른 연쇄적인 사기 행각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 와즈는 로빈후드 체인에서 약 두 달간 53개 이상의 밈코인 프로젝트를 통해 약 1,843만 달러(약 195억 7천만 원)를 빼돌린 것으로 의심되는 운영자 그룹을 발견했다. 이 그룹 역시 유사한 수법을 사용했는데, 70명에서 200명에 달하는 지갑 그룹이 토큰 발행 직후 대량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종종 전체 토큰 공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와즈는 이들의 활동에서도 연이은 프로젝트 간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었다. 즉, 한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수익이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으로 사용되는 패턴을 발견한 것이다. 이는 각 개별 거래 후 자금을 단순히 인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재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사기를 이어가는 구조를 시사한다.

고플러스는 이 두 운영 그룹 간에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폰스 V2 인프라의 과도한 사용, 신규 지갑의 적극적인 활용, 그리고 수익금의 즉각적인 통합 및 재투입 등은 유사한 범죄 수법을 사용하는 집단임을 시사한다.

로빈후드 체인은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많은 개발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이더리움의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는 규제가 미비한 환경을 악용한 범죄 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빈후드 체인의 급성장은 종종 검증되지 않은 프로젝트와 투기적인 밈코인의 유입을 동반하며, 이는 보안 및 사기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사기 행각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금전적 피해를 안길 뿐만 아니라, 로빈후드 체인 전체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기 전, 해당 프로젝트의 기술적 신뢰성, 개발팀의 투명성, 그리고 토큰 분배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특히 밈코인과 같이 투기적 성격이 강한 자산의 경우, 정보의 비대칭성과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악용한 사기에 더욱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빈후드 체인 측의 적극적인 보안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히 사기 의심 지갑을 차단하는 것을 넘어, 사전에 위험 징후를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사용자들에게도 투자 전 충분한 정보를 습득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교육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병행될 때, 로빈후드 체인은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투명한 결과 발표는 로빈후드 체인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유X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