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암호화폐 규제 MiCA, '진입 장벽' 논란 속 재검토 숙고

유럽연합(EU)의 야심 찬 암호화폐 규제인 '암호화폐 자산 시장(Markets in Crypto-Assets, MiCA)'에 대한 재검토 절차가 오는 9월 30일 마감됩니다. 이번 검토는 MiCA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CASP)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대신, EU 단일 시장 전체에 대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것의 비례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MiCA는 CASP에게 보다 까다로운 인가 및 준수 프레임워크를 부과함으로써 시장 진입의 문턱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인가를 받은 CASP는 단일 회원국뿐만 아니라 EU 전역의 단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이번 재검토에서 핵심적인 질문은 시장 접근에 대한 의무가 개방되는 시장의 규모에 비해 여전히 비례적인지 여부입니다.
이 재검토를 안내해야 할 원칙은 명확합니다. 규제는 시장 참여자나 시장 안정성에 실질적인 위험이 있는 곳에 적용되어야 하며, 그 위험에 비례해야 합니다. 서비스가 고객 자금, 자산 수탁, 시장 무결성 또는 금융 안정성과 관련이 있다면, 강력한 규칙은 단순히 수용할 만한 것을 넘어 필수적입니다. 감독 기관의 관심이 집중되어야 할 곳이며, 업계가 가장 불만을 덜 제기할 만한 영역입니다. 궁극적으로 준수 프레임워크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되어야 합니다. 즉, 실질적으로 위험을 줄이는가 여부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프레임워크는 종종 규칙, 보고 요구 사항 및 문서 의무를 축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위험 감소 효과에 상응하지 않는 복잡성과 비용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 의장은 MiCA의 초점이 규칙 제정에서 감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재검토는 모든 요구 사항에 의문을 제기하고 명확하고 중대한 위험을 해결하는 요구 사항만 유지해야 합니다. 이 테스트를 통과하는 규칙은 그대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규칙은 단순화, 간소화 또는 제거되어야 합니다. 비례성은 허점이 아니라 규칙을 신뢰할 수 있게 유지하는 규율입니다.
MiCA 하에서 CASP의 준수 비용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 자체로는 비판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비용의 일부는 크고 가치 있는 시장에 입장하기 위한 입장료이며, 잘 운영되는 기업은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용은 시장 전체에 있어 중립적인 사실이 아닙니다.
준수 관리 부담은 경쟁과 혁신을 주도하는 바로 그 참여자인 소규모 기업과 신규 진입자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줍니다. 인가를 받는 고정 비용이 충분히 높아지면, 이는 안전 장치가 아니라 진입 장벽이 되어 기존 사업자를 강화하고 단일 시장이 확장하려 했던 선택권을 좁히게 됩니다. 따라서 주의해야 할 위험은 단일 규칙이 아니라 누적적인 이동 방향입니다. 만약 재검토가 명확한 위험 기반 정당성 없이 규제 부담을 실질적으로 증가시킨다면, 그 결과는 더 안전한 시장이 아니라 더 작은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혁신이 줄어들고 유럽에서 사업을 구축하려는 기업이 줄어들 것입니다.
암호화폐 자산 사업은 이례적으로 이동성이 높으며, 일부는 점진적으로 비슷한 시장 접근성을 낮은 마찰로 제공하는 관할권으로 신규 투자를 지시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유럽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유럽 감독 기관은 계속되는 글로벌 활동의 더 작은 부분만을 감독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더 적은 선택권을 남기고, 유럽의 규제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작은 비중만을 관리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유럽의 기술 혁신 생태계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는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규제 부담이 덜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MiCA 재검토는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과 유럽의 기술 혁신 주도력 유지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규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장의 건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것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혁신과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이 요구됩니다. 규제 프레임워크가 '위험 기반'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평가되고 조정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유럽 위원회는 이러한 점을 깊이 숙고하여, MiCA가 실질적인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는 규제가 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규제 준수 의무를 강화하는 것을 넘어, 유럽이 암호화폐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