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비자·스트라이프 지원 OUSD, 테더·서클과 차별화된 스테이블코인 모델 제시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오픈 USD(OUSD)가 베일을 벗었다. 오픈 USD 프로젝트는 마스터카드, 비자, 스트라이프와 같은 거대 금융 및 기술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난 수요일 이더리움, 솔라나, 베이스, 템포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공식 출시되었다. 이는 현재 테더(USDT)와 서클(USDC)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픈 USD는 단순한 디지털 달러 발행을 넘어, 결제, 은행 업무, 자금 정산, 기관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야심 찬 비전은 CEO 잭 에이브람스(Zach Abrams)의 발언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에이브람스는 "우리는 미국 달러처럼 가장 유용한 스테이블코인이 되고자 한다. 다른 모든 스테이블코인이 펀드를 구축하고 있다면, 우리는 '돈' 자체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 USD의 독특한 경쟁력은 그 경제 모델에 있다. 회사의 지분 대부분은 향후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는 이례적인 접근 방식으로, 참여 기업들이 OUSD의 공급량과 거래 활동을 늘리는 데 직접적인 동기를 부여한다. 에이브람스는 "압도적인 대다수의 오픈 스탠다드 지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트너들이 스테이블코인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따라 분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픈 USD의 초기 창립 파트너이자 투자자로는 코인베이스, 마스터카드, 쇼피파이, 스트라이프, 비자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들은 회사에 대한 초기 지분율을 동등하게 확보했다. 또한, 오픈 스탠다드의 파트너 네트워크는 기존 140여 개 기업에서 200개 이상으로 확장되었으며, UBS, 일본 SBI 홀딩스, 핀테크 기업 지브스(Jeeves) 등이 최근 합류한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현재 3천억 달러 이상의 규모를 자랑하지만, 테더의 USDT(약 1,430억 달러 유통량)와 서클의 USDC(약 740억 달러 유통량)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은행, 결제 기업, 핀테크 기업들이 이 시장에 속속 진입하면서 경쟁은 단순한 디지털 달러 발행을 넘어 유통, 유동성, 그리고 고객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에이브람스는 바로 이 지점에서 오픈 USD의 기회를 포착했다. 그는 오픈 USD가 은행 업무, 국경 간 결제, 카드 정산, 기관 투자 및 대출을 위해 설계되었으며, 공급량과 활동을 주도하는 기업들에게 보상하는 경제 모델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성공하는 때는 언제인가? 그것은 배경으로 물러나 우리 엄마의 은행 계좌의 핵심 부분이 될 때"라며, 오픈 USD가 사용자들에게 있어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금융 수단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픈 USD는 지난 6월 처음 공개될 당시 블랙록, BNY, 스탠다드 차타드 등 140개 이상의 파트너를 확보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경쟁사인 서클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다수의 기업, 심지어 경쟁사까지 포함된 컨소시엄 형태의 구조가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에이브람스는 컨소시엄이라는 명칭을 일축하며, 오픈 스탠다드는 기업 투자자들이 있지만, 수백 명의 참여자가 포함된 위원회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이 회사를 운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