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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겟 해커, Z캐시 프라이버시 풀로 도피 자금 은닉 시도

미국 Decrypt2026년 10월 1일 04:467
기타코인 OTHER 뉴스 - 빗겟 해커, Z캐시 프라이버시 풀로  | 칼데라 크립토 커뮤니티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겟(Bitget)에서 약 3억 8,75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탈취한 해커가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을 이용해 자금을 은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ZachXBT의 보고에 따르면, 해커는 9월 30일경 약 2,700 ZEC(약 380만 달러 상당)를 Zcash의 최신 프라이버시 기능인 'Ironwood' 풀에 입금하며 자금 세탁을 시도했다.

**Zcash Ironwood 풀, 프라이버시 강화의 양날의 검**

Zcash의 shielded pool, 특히 Ironwood 풀은 거래의 송금인, 수신인, 금액 등 모든 정보를 암호화하여 외부에서 추적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러한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은 합법적인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기여하지만, 해커와 같은 범죄자들에게는 자금 은닉의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Ironwood 풀은 기존의 Orchard 풀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7월 28일 출시되었는데, 이는 이전 풀에서 발견된 위조 코인 발행 가능 버그에 대한 대응책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번에 입금된 2,700 ZEC는 해킹으로 탈취된 ZEC 총액의 약 7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온체인 추적 결과, 자금이 Ironwood 풀에 들어가는 것은 확인되지만, 풀 안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완전히 차단된다. 이는 범죄자들이 자금을 추적하기 어렵게 만드는 Zcash의 강력한 프라이버시 기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다.

**북한 연루 가능성 제기, 국제적 공조 절실**

빗겟의 그레이시 첸(Gracy Chen) CEO는 이번 공격의 IP 주소와 패턴이 북한 해킹 조직의 수법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 업체 엘립틱(Elliptic) 역시 북한 연루 가능성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엘립틱은 이번 사건을 2026년 북한 연루 의혹이 있는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절도 사건으로 규정했으며, 이를 통해 올해 북한의 총 암호화폐 탈취 규모가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까지 어떠한 정부 기관에서도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은 상태다.

**해킹 과정과 자금 세탁 시도**

해킹은 지난 9월 24일, 빗겟의 핫월렛(인터넷에 연결된, 거래소의 일상적인 자금을 보유하는 지갑)에서 비정상적인 자금 이체가 감지되면서 시작되었다. 첸 CEO는 해커들이 개인 키를 직접 탈취하는 대신, 백엔드 시스템에 침투하여 거래 데이터를 조작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빗겟 측은 이번 사고로 인한 손실은 거래소의 보호 기금으로 충당되며, 고객 자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금 세탁 과정에서 해커는 탈취한 자금을 약 10,000 ETH 또는 2,000만 XRP 단위의 둥근 금액으로 나누어 신규 지갑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부 소규모 자금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코인을 교환하는 크로스체인 스왑 서비스(Thorchain, Across, Bridgers, Chainflip, FixedFloat 등)를 통해 이동하며 추적을 어렵게 만들었다.

**탈중앙화 프로토콜의 딜레마: Near Intents와 Thorchain의 입장 차이**

이러한 자금 세탁 시도 과정에서 일부 프로토콜들은 해커의 움직임을 차단하거나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Near Intents의 총괄 매니저 알렉스 셰브첸코(Alex Shevchenko)는 자체 보안 시스템 'SHIELD'를 통해 빗겟 해커와 관련된 5,000만 달러 이상의 스왑 거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약 50만 3천 달러의 자금이 스왑 과정에서 동결되었고, 약 16만 6천 달러는 통과되었음을 알렸다.

Near는 동결된 자금에 대해 법적 절차 및 회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허가 없는(permissionless)'이라는 탈중앙화의 핵심 가치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Near의 공동 창립자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은 '허가 없는'이라는 개념이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모든 거래를 처리해야 할 의무를 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반면, Thorchain은 Near와는 다른 입장을 취했다. 빗겟 CEO가 해커의 주소를 차단해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Thorchain은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자신들은 네트워크 참여자의 주소를 차단하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탈중앙화 원칙을 최대한 준수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지만, 동시에 범죄 자금이 유통되는 것을 방치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앞으로의 과제: 추적과 회수, 그리고 규제의 필요성**

빗겟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생태계의 양면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Zcash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강력한 보안성은 사용자 보호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범죄 자금 은닉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한, Near와 Thorchain의 사례는 탈중앙화 프로토콜이 법 집행 기관과의 협조 및 범죄 예방이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을 때 겪는 딜레마를 보여준다.

향후 빗겟 해커가 Zcash의 Ironwood 풀을 통해 자금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은닉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국제 사회가 협력하여 해당 자금을 추적하고 회수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기술적 발전과 더불어 강화된 보안 조치 및 국제적인 규제 협력이 필수적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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