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창업자, 350억 사기 혐의로 뉴욕 영구 제명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 Network)의 창업자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가 뉴욕주에서 영구적으로 금융 관련 직무에 종사할 수 없게 됐다. 뉴욕 법무장관실은 26일(현지시간) 마신스키가 셀시우스 고객들을 상대로 350억 달러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마신스키가 향후 뉴욕주에서 금융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마신스키는 연방 규제 당국과의 별도 합의에 이어 뉴욕주에서도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되었다. 지난 6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마신스키에게 거래 및 기관 등록을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4월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와의 합의를 통해 암호화폐 및 금융 분야에서의 활동을 금지당하고 1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FTC는 47억 2천만 달러의 판결 중 대부분을 유예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지난 9월 마신스키와 별도의 민사 소송을 합의하기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이 합의는 연방 판사가 9월 29일 최종 합의 완료를 기다리며 취하 가능성 없이 기각함에 따라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마신스키는 현재 자신의 연방 유죄 판결 및 형량에 대한 취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를 변호하고 있다. 연방 검찰은 8월 그의 주장이 '근거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셀시우스는 2022년 6월 고객 인출을 중단했으며, 그 다음 달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 및 부채 불일치를 공개하며 파산 신청을 했다. 뉴욕 법무장관실에 따르면, 파산 절차를 통해 2026년 8월까지 셀시우스 채권자들에게 34억 달러 이상이 분배되었다. 이러한 사태는 FTX 사태와 같이 암호화폐 업계의 신뢰도를 크게 훼손했으며, 고객 자산 보호 및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번 마신스키에 대한 뉴욕주의 제재는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동시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 당국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셀시우스와 같은 중앙화된 대출 플랫폼은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며 많은 투자자를 유치했지만, 결국 리스크 관리 실패와 경영상의 문제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초래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 나가기 위해서는 투명성과 규제 준수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마신스키는 자신이 설립한 셀시우스에서 고객들의 자산을 운용하며 높은 수익을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고객들의 자금을 부실한 투자에 사용하거나 개인적인 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위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기 중 하나로 간주된다. 특히, 기관 투자자보다는 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사기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규제 당국의 투자자 보호 조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신스키는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법정에서 증거 인멸을 시도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는 정황도 포착되었다. 이러한 태도는 사법 당국의 조사에 대한 협조 부족으로 이어졌으며, 그의 제재 수위를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법원은 마신스키의 증거 개시 요청을 기각했으며, 10월 5일에는 이 결정에 변동이 없다는 명령이 내려졌다. 마신스키는 12월 11일까지 정부의 이의 제기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고수익을 약속하는 투자 상품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플랫폼의 투명성과 규제 준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규제 당국은 이러한 사기 행위에 대해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해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