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 베팅해도 '레버리지 ETF'는 손실?...

비트코인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을 예측하는 투자 전략이 실제로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3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와 같은 상품은 일일 변동성이 복리로 작용하여 예측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 변동성의 복리 효과, 투자자의 발목 잡나**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VS Trust가 제안한 3배 레버리지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의 상장 규정을 승인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기초자산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 구조는 투자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가령, 투자자가 비트코인이 특정 가격으로 회복될 것이라 확신하고 3배 레버리지 ETF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보자. 비트코인이 당초 투자자의 예상대로 시작 가격으로 복귀하더라도, 해당 레버리지 ETF는 상당한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레버리지 ETF의 수익률 계산 방식이 매일 초기화되기 때문이다. 매일의 수익과 손실은 다음 날의 투자 원금이 되어 복리 효과를 일으킨다. 이러한 복리 효과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 클수록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일일 기준' 약속, 장기 투자의 함정**
비트코인 투자자는 보통 6개월 또는 1년과 같이 장기적인 시장 전망을 가지고 투자하는 반면, 레버리지 ETF는 매일의 성과를 기준으로 포지션을 재조정한다. 시장이 하락할 경우,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메우기 위해 빠르게 자본을 소진하며, 이는 결국 시장 위치 규모를 줄이는 결과를 낳는다. 이후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축소된 포지션 규모 때문에 이전 수준의 수익률을 회복하기 어려워진다. 즉, 비트코인 자체의 가치가 회복되더라도 레버리지 ETF 투자자는 본전치기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SEC의 투자자 안내서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 익명의 지수가 4개월 동안 약 8% 상승하는 동안, 일일 3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펀드는 53%의 손실을 기록한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는 비트코인 펀드에 대한 직접적인 예측은 아니지만,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투자 시 잠재적 위험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시장 상승장에서의 복리 효과, 양날의 검**
반대로 시장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레버리지 ETF의 복리 효과가 극대화되어 벤치마크 수익률의 3배 이상을 달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특정 가격 경로에는 유리하지만, 다른 경로에는 치명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순히 비트코인의 최종적인 가격 상승만을 예측하는 것을 넘어, 시장의 일일 변동성과 레버리지 상품의 복리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트코인에 대한 올바른 예측'이 '수익으로 직결되지 않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 있다.
VS Trust가 제안한 3배 레버리지 펀드는 '하루 동안의 최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는 '단 하루 만에 전체 투자금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 베팅하는 투자가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상품에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수준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투자자 유의사항**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확신이 있더라도 3배 레버리지 ETF와 같은 상품에 투자할 경우, 일일 복리 효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다. 투자자는 이러한 상품의 구조적 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단순히 가격 상승만을 기대하는 투자가 아닌, 복잡한 금융 상품의 작동 방식을 충분히 이해한 후에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올바른 시장 예측'이라는 성취에도 불구하고, 투자 계좌는 '깊은 적자'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