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버그 패치,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매입 시사, 레저 보안 의혹

암호화폐 시장은 연일 새로운 이슈들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XRP 레저(XRPL)의 치명적인 버그 수정 과정,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가능성 시사, 그리고 하드월렛 제조사 레저(Ledger)의 보안 사고 의혹 등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XRP 레저, '무제한 발행' 버그에 긴급 패치 적용
XRP 레저 개발팀은 네트워크의 고정된 공급량을 초과하는 XRP를 무제한으로 발행할 수 있었던 치명적인 버그에 대해 긴급 보안 패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개발팀은 통상적인 2주간의 검증자 투표 절차를 기다릴 경우, 해당 취약점이 공격자들에게 노출될 위험이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 패치는 9월 25일에 공개되었으며, 설치된 모든 서버에 즉시 적용되었다. XRPL 측은 10여 년 전 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수정 절차를 우회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XRPL 개발팀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정상적인 투표 절차를 거쳤다면 수정안이 적용되기 몇 주 전부터 공개되어 네트워크 보안을 위협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긴급 패치 적용 방식은 XRPL의 탈중앙화 수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XRPL은 웹사이트를 통해 완전한 탈중앙화, 공개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하며, 이는 자체 토큰인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주장의 핵심 근거가 되어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추가 매입 시사…차기 행보 주목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최근 비트코인 매입에 대한 신호를 보내며 “더 많은 오렌지(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색상)를 위한 공간은 항상 있다”는 메시지를 X에 게시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식 통지가 제출되려면 화요일 이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요일이 콜럼버스 데이 공휴일로 인해 연방 사무소가 휴무이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월 말, 우선주 환매에 비트코인(BTC) 주간 매입 예산의 6배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5일 제출된 8-K 양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334 BTC를 2,870만 달러에 매입했으며, 이에 따라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48,000 BTC가 되었다.
하드월렛 레저, '무단 하드웨어 이식' 확인…수억 달러 피해 가능성
하드월렛 제조사 레저는 동남아시아 리셀러로부터 구매한 기기와 관련된 암호화폐 손실 보고를 조사해왔으며, 피해를 입은 사용자 중 한 명의 기기에 무단 하드웨어 이식이 발견되었음을 확인했다. 레저는 X에 게시한 글에서 현재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용자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관 스펙터(Specter)의 추정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인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등 암호화폐 손실액은 최대 8,60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 레저는 사용자들에게 이 조사에 관한 정보가 있다면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하드월렛과 같은 하드웨어 보안 장치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유명 하드월렛 제조사의 제품에서 이러한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향후 관련 업계 전반에 걸쳐 보안 강화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사건은 단순히 기기 자체의 취약점을 넘어, 유통 과정에서의 보안 문제까지 아우르며 복합적인 보안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