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4천달러 돌파 후 8만5천달러 저항선 도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주말 동안 회복세를 이어가며 각각 8만4천 달러와 2천5백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온체인 지표와 파생 상품 포지셔닝은 이러한 회복세가 상당한 난관에 직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주 약세장에서 8만 달러 선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8만4천 달러를 잠시 넘어섰다. 이더리움 역시 2천5백 달러 위로 회복하며 최근 손실분의 일부를 되돌렸고, 암호화폐 시장에 매수 활동이 다시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이러한 상승은 투자자들의 매입 단가 집중 구간인 8만4천 달러에서 8만5천 달러 영역에 근접하게 만들었고, 이 구간에서는 매도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더리움의 회복세는 대형 파생상품 거래자들이 상당한 미결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노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8만5천 달러 저항선, 회복세 제동 우려**
비트코인의 회복세는 일요일 거래 세션 동안 더욱 가속도를 붙였다. 거래자들은 현재 시장 가격 바로 위에 형성된 유동성 집중 구간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J.A. Maartunn은 10월 11일, 비트코인 거래 수준 바로 위에 유동성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거래자들이 가격을 더 높이 밀어 올릴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Maartunn에 따르면, 거래자들은 시장 아래에 상당한 매수 주문 벽을 구축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상방 유동성을 향해 나아가는 동안 지지 역할을 했다. 현재 가격의 1% 이내에서 매수 및 매도 유동성을 측정하는 현물 매수/매도 비율(spot Bid/Ask Ratio)은 0.3으로 상승했다. 이는 보이는 매수 관심이 매도 주문에 비해 강화되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유동성은 거래자들이 주문을 취소할 경우 사라질 수도 있다.
분석가 Darkfost가 10월 11일 공유한 체인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약 8만3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당시 투자된 자본의 약 53%가 8만3천 달러 이상의 추정 매입 가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 지표는 투자된 자본으로 매입 가격의 가중치를 계산하므로, 더 큰 포지션일수록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더 중요한 것은, 매입 단가의 가장 큰 집중 구간이 8만4천 달러에서 8만5천 달러 사이에 위치하며, 이 영역이 추가적인 상승에 잠재적인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수준 근처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가격이 추정 비용 기반에 접근함에 따라 매도에 더 적극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매수자들이 흡수해야 할 공급을 증가시킨다. 이 지역을 지속적으로 돌파하는 움직임은 매수 수요가 잠재적인 매도 압력을 극복할 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시사할 것이다. 만약 실패할 경우, 비트코인은 또 다른 하락에 취약해질 수 있으며, Darkfost는 7만7천 달러에서 7만9천 달러 범위를 가능한 지지 영역으로 지목했다.
**이더리움 2천5백 달러 회복, 레버리지 위험 노출**
이더리움 역시 2천5백 달러 회복세를 보였지만, 파생 상품 시장의 일부 움직임은 잠재적인 변동성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 10월 10일 스냅샷 기준으로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058만 ETH에 달하며, 이는 상당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에 존재함을 시사한다. 미결제 약정 증가는 일반적으로 가격 변동성 증가와 연관되며, 이는 청산 규모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미결제 약정의 증가는 특히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할 경우, 대규모 청산을 유발하여 하락세를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반대로,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도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급격한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시장 상황은 이러한 양방향 변동성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인 시장 심리 및 향후 전망**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긍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시 경제 지표와 잠재적인 매물 압력은 여전히 주의 깊은 관찰을 요구한다. 특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같은 주요 경제 지표는 시장 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위험 자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최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은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규제 환경 변화 또한 시장의 장기적인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분석가들은 8만4천 달러에서 8만5천 달러 구간을 비트코인이 극복해야 할 단기적인 주요 저항선으로 보고 있으며, 이 구간에서의 성공적인 돌파 여부가 향후 가격 추세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더리움의 경우, 2천5백 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레버리지로 인한 과도한 변동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장애물들을 극복한다면, 비트코인은 9만 달러를 향한 여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며, 이더리움 역시 3천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 시에는 7만7천 달러에서 7만9천 달러까지의 지지선이 시험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