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퍼스트클래스 개편…포르쉐 70대로 확대

델타항공이 최상위 고객층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미국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항공사로 알려진 델타항공은 최고 등급 고객들에게 부족함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최고급 차량인 포르쉐의 보유 대수를 대폭 늘린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현재 40대의 포르쉐 차량을 이용해 VIP 승객들을 비행기까지 직접 이동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델타항공의 최고 마케팅 및 상품 책임자인 란잔 고스와미(Ranjan Goswami)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수요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보유하고 있던 40대의 차량으로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따라서 우리는 보유 차량을 70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델타항공의 가장 고급스럽고 비싼 좌석 등급인 '델타 원(Delta One)' 고객들을 위해 델타항공이 진행하고 있는 수많은 변화 중 하나이다. 포르쉐 운송 서비스는 VIP 추가 옵션의 일부이다.
이와 함께 델타항공은 기내에서 사용할 새로운 식기류, 미소니(Missoni) 미니 베개, 그리고 샴페인을 소르베 위에 곁들여 마시는 메뉴와 블랜턴스(Blanton's) 버번 위스키 등 신선한 식음료 메뉴를 선보였다. 이러한 새로운 메뉴 및 서비스 중 상당수는 이달 말 로스앤젤레스(LA) 출발 항공편을 시작으로, 향후 다른 노선에도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델타항공은 내년 초 첫 에어버스 A350-1000 항공기 도입과 함께, 더 큰 스크린과 더 쿠션감 있고 가벼운 완전 평면 좌석을 갖춘 업데이트된 스위트 객실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일반석(Coach) 및 프리미엄 이코노미(Premium Economy) 좌석에 대한 변경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항공사 경영진은 더 작은 에어버스 제트기와 향후 10년 내 도입될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포함한 다른 항공기에도 적용될 수 있는 조정에 대해 이미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20년 가까이 프리미엄 서비스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으며, 유나이티드 항공 또한 10년 이상 비슷한 전략을 따르고 있다. 다른 항공사들도 고가 옵션에 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고스와미는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다음 사이클을 계속해서 주시해야 하며, 지금 당장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델타항공이 델타 원 서비스에 대한 최신 프로젝트에서 디테일과 품질에 중점을 두었으며, 슬라이딩 스위트 도어부터 새로운 델타 로고가 새겨진 식기류까지, 모든 제품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일부 제품의 칩핑(chipping)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고객들이 너무 좋아해서 가져가는 등의 예상치 못한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몇 가지 아이템을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도난당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이러한 델타항공의 전략은 항공 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추세와 맥을 같이 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항공사들은 고가 좌석의 경험을 차별화하여 수익성을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델타 원 서비스의 개편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델타항공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