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L2 스타크넷, 양자보안 위험에 L1 독립 검토 투표 시작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성 솔루션인 스타크넷(Starknet)이 양자 컴퓨팅 시대의 보안 위협에 대비해 이더리움 의존도를 낮추고 독립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양자 컴퓨터 공격으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자체적인 양자 보안 업그레이드 로드맵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스타크넷은 지난 목요일(현지시간)부터 7일간 진행되는 비구속적(non-binding) 투표를 통해 STRK 토큰 보유자들에게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는 추가 연구 지원, 두 번째는 반대, 세 번째는 추가 정보 확인 후 중립 유지입니다. 투표는 10월 22일에 마감되며, 결과는 이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만약 '찬성' 표가 다수를 차지하더라도 이는 즉각적인 L1 전환을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연구 및 계획을 지속하기 위한 신호로 해석될 것입니다. 실제 L1 전환을 위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제안과 거버넌스 투표가 필요하며, 전환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타임라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스타크넷의 개발사인 스타크웨어(StarkWare)는 이번 제안이 이더리움의 양자 보안 업그레이드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가 자체적으로 양자 내성 보안을 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스타크넷은 브릿지 및 데이터 가용성과 같은 핵심 인프라를 이더리움에 의존하고 있으며, 스타크웨어는 이러한 요소들이 여전히 양자 보안 측면에서 잠재적인 취약점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타크웨어의 최고경영자(CEO) 엘리 벤-사슨(Eli Ben-Sasson)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의 양자 증명은 시급한 과제이므로, 우리는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제안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대적으로 더딘 양자 보안 준비 속도와 대비된다고 언급했습니다. 벤-사슨 CEO와 스타크넷은 지난 10월 8일 별도의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2027년까지 ‘최초의 완전 양자 내성 네트워크’가 되겠다는 목표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스타크웨어는 지난 6월, 스타크넷을 위한 3단계 양자 내성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이 로드맵은 서명 업그레이드, 스마트 계약 마이그레이션, 그리고 이더리움 의존 인프라의 양자 내성 전환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가오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입니다. 반면,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올해 3월에 전담 양자 후(post-quantum) 팀을 구성하고, 2029년까지 초기 프로토콜 수준의 보호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더리움 생태계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자 보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스타크넷의 결정은 이더리움 생태계 내의 주요 확장성 솔루션들이 각자의 기술적 발전 방향과 보안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온 중요한 움직임입니다. 레이어2 솔루션들이 점차 성숙해짐에 따라, 단일한 이더리움 레이어1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적인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양자 컴퓨팅의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걸쳐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자 보안 이슈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암호화폐의 장기적인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스타크넷의 이번 투표 결과와 향후 계획은 이더리움 생태계의 미래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 방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시하며 스타크넷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