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보좌관,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후 이익 취득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보좌관이었던 보 하인즈(Bo Hines)가 백악관 재직 당시 자신이 관여했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이후 자신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요일 보도를 통해 하인즈가 과거 자신이 공동 설립한 투자 회사 Nxum의 지분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백악관 재직 중 미국 의회에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 지원 및 구축에 관한 법률(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이하 GENIUS Act)' 통과를 압력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GENIUS Act 통과가 추진되던 시점에 Nxum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 63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하인즈가 공직에 재직 중일 때 첫 번째 지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인즈는 공직에 있으면서도 시그널(Signal) 메신저를 통해 Nxum의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GENIUS Act의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또한 하인즈는 Nxum 파트너에게 GENIUS Act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들을 '대통령을 약화시키고 코인베이스(Coinbase)와 a16z와 같은 민주당의 앞잡이들에게 매수된 인물'로 낙인찍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해집니다. 하인즈는 2025년 8월 테더의 '전략 고문'으로 합류했으며, 다음 달에는 테더의 미국 지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습니다.
전직 백악관 관계자와 암호화폐 기업 간의 거래 의혹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참모들이 자신들이 초안을 작성하고 통과시키는 법안을 통해 개인적인 이익을 얻고 있다는 비난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투자로 14억 달러의 수입을 신고했으며, 여기에는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회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로부터 발생한 수백만 달러의 수익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회사는 USD1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배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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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 Act는 2025년 7월 의회를 통과하여 법으로 서명되었으며, 테더와 서클(Circle) 등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임원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적인 인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인즈 역시 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2025년에 법으로 공포되었지만, GENIUS 스테이블코인 법은 감독 기관들로부터 관련 규제를 필요로 합니다. 여기에는 통화감독청(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재무부 등이 포함됩니다. 이 법은 2027년 1월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보도에 대한 테더 측의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의 암호화폐 기업으로의 '회전문' 현상 지속
이전 정부직에 있었던 여러 인사들이 디지털 자산 기업의 임원이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인즈가 테더에 합류한 것 외에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전 위원이었던 서머 메르싱어(Summer Mersinger)는 최근 위원직을 사임하고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회전문' 현상은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잠재적인 이해 상충 문제와 함께, 규제 당국과 암호화폐 업계 간의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논란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GENIUS Act와 같은 법안의 통과 과정과 그 이후에 발생하는 금전적 이익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공정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