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692만 달러 손실에도… 마키, 7분 뒤 다시 롱 포지션 진입

암호화폐 투자자 마키(Machi)가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이더리움(ETH) 포지션 청산으로 약 26만 9,225달러(약 3억 7천만원)의 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산 직후 7분 만에 다시 이더리움 롱(매수) 포지션에 진입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청산의 아픔, 그리고 재기의 움직임**
룩온체인(Lookonchain)이 추적한 마키의 지갑은 지난 10월 15일 초, 하이퍼리퀴드에서 1,650 ETH에 달하는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총 232건의 거래가 체결되었으며, 수수료를 제외한 실현 손실액은 약 26만 9,225달러에 달했습니다. 청산은 영국 서머타임(BST) 기준 오전 3시 22분 25초부터 3시 24분 32초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거래 가격대는 2,330.30달러에서 2,380.30달러 사이였습니다. 이와 별도로, 강제 청산 시간대 포함, 이전 24시간 동안 마키는 약 4,000 ETH를 자발적으로 매도하여 30만 2,312달러의 손실을 추가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마키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강제 청산이 완료된 지 불과 6분 55초 만에 새로운 롱 포지션을 개설하기 시작했습니다. BST 기준 오전 3시 31분 27초부터 매수가 재개되었으며, 같은 날 오전 3시 56분에는 평균 진입 가격 2,355.53달러에 320 ETH 규모의 롱 포지션을 구축했습니다. 이후에도 매수세는 이어져, BST 오후 1시 16분에는 평균 진입 가격 2,370.34달러에 총 2,500 ETH 규모의 롱 포지션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했습니다. 또한, BST 오전 10시 48분에는 25만 USDC가 해당 지갑으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이퍼리퀴드의 청산 메커니즘**
하이퍼리퀴드의 청산 규칙에 따르면, 포지션의 자본이 유지 증거금 이하로 떨어지면 강제 청산 대상이 됩니다. 하지만 주문장(order-book) 매도를 통해 필요한 증거금이 복구되면, 잔여 담보는 거래자에게 남아 다음 거래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메커니즘 덕분에 마키는 상당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다음 거래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거시 경제 상황과 이더리움 ETF의 영향**
이번 마키의 거래는 최근 거시 경제 상황과 이더리움 시장 전반의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CryptoSlate의 10월 14일 거시 경제 분석에 따르면, 미국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지난 10월 14일 미국 증시 거래 세션 동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2억 6,14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도 1억 2,950만 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되었습니다. 이러한 ETF에서의 자금 유출은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며, 마키의 포지션 청산 역시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위험 노출 분석**
CryptoSlate는 지난 8월에도 마키의 포지션 위험에 대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8월 14일 스냅샷 기준으로 마키는 2,500 ETH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청산 가격은 1,859.15달러였습니다. 당시 분석과 현재의 상황을 비교해 보면, 마키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레버리지 거래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높은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은 BST 오후 1시 14분 기준 2,362.88달러를 기록하며, 마키의 새로운 롱 포지션 진입이 성공할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