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비트코인 '승리'…어떤 시나리오에도 '최후의 승자'?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어떠한 거시경제 시나리오에서도 궁극적인 승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매트 후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 노트에서 AI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그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후건 CIO는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나만의 모험' 책 시리즈에 비유하며, AI의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예측이 엇갈리는 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AI가 '초과 풍요'를 가져올 경우,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지능 기반 업무의 비용이 급감하겠지만, 이러한 풍요는 본질적으로 희소한 자산인 비트코인, 해변가 토지, 금 등으로 가치가 이동하는 강력한 순풍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AI 거품이 터지고 2008년과 같은 금융 위기가 발생한다면, 비트코인은 다른 위험 자산과 함께 단기적으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건 CIO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구제 금융이 거의 확실하게 뒤따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AI 구축이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임을 강조하며, 그 결과 막대한 규모의 통화량 증가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것은 비트코인이 탄생한 바로 그 환경"이라며, 후건 CIO는 구제 금융 가능성을 '거의 100%'로 평가했습니다. 이는 AI 시대의 경제적 충격이 비트코인의 핵심 설계 목적과 부합한다는 의미입니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약 3%의 성장률과 4%의 금리가 유지되는 '중간 경로'입니다. 이 경우에도 비트코인은 현재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후건 CIO는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은 ETF 유입, 자문사 채택, 기업 및 국가의 자산 포트폴리오 편입 등을 통해 꾸준히 가치를 증대시키며, 정부 부채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존재 자체만으로도' 승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후건 CIO의 분석은 현재 금융 시장의 불안감과 맞닿아 있습니다. 최근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데이터 센터 건설 중단이 미국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AI 인프라와 거시 경제의 긴밀한 상호 연관성을 강조했습니다.
물론 후건 CIO는 비트코인의 미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인정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50% 급락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단기간에 급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규제 강화나 양자 컴퓨팅의 위협 등 거시 경제 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AI가 양자 컴퓨팅보다 먼저 암호화폐 암호를 해독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양자 컴퓨팅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건 CIO의 결론은 단호했습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AI가 가져올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은 예상보다 중요도가 떨어지며,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비트코인이 긍정적인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AI 시대의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희소성과 내재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