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2200만 달러 상당 비트코인 추가 매수

미국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MSTR)가 지난주 2,21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19일(현지시간)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267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82,900달러에 확보했다. 이는 직전 주에 매입한 250개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 86,194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총 비트코인 수량은 848,517개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75,446달러로 총 640억 2천만 달러에 달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번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주로 자사 보통주(MSTR) 매각을 통해 조달했다. 총 1억 4,087만 2천 주를 매각하여 2,200만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 중 10만 달러는 현금으로 충당했다.
이와 동시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자사 우선주(STRC) 193만 1천 주를 1억 9,310만 달러에 재매입했다. 이는 회사가 일반 목적 및 비트코인 매입 등 다양한 용도로 따로 확보해 둔 'USD 캐시' 자금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는 우선주를 포함한 디지털 신용 증권(Digital Credit Securities) 재매입 프로그램의 총 한도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주 우선주 재매입으로 3억 5,480만 달러가 소진되었으나, 이번 매입과 한도 상향 조정을 통해 10월 18일 기준으로 11억 6천만 달러가 남아있게 되었다. 별도의 보통주 재매입 프로그램에는 10억 달러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회사는 우선주 배당금 및 채무 이자 지급을 위해 'USD 리저브' 자금 4,550만 달러를 사용했다. 10월 18일 기준 USD 리저브는 48억 3천만 달러, USD 캐시는 4억 4,73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주 대비 각각 48억 8천만 달러, 6억 4,050만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이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앞서 15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여지를 찾았다(We found room for more orange)"고 언급하며 이번 비트코인 매입을 암시한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디지털 금고'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9월 마지막 주에는 1억 4,27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당시 보유량이 847,666개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주에만 1억 9,240만 달러 상당의 STRC 주식을 재매입했고, 그 이전 주에는 1억 7,600만 달러 상당을 재매입하며 2,900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은 회사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에서 21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848,517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대규모 보유는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과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에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추이는 시장의 주요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