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타주, '불법 도박' 혐의로 예측 시장 회사 칼시 소송

미국 유타주 법무장관실이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와 관련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해당 플랫폼이 주 내에서 불법 도박을 조장하고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타주 법무장관 데릭 브라운은 칼시 측이 2024년부터 유타주 거주민들에게 불법적인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며 '공공의 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브라운 장관은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유타주 관계자들이 법원에 칼시가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약 3천만 달러에서 6천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반환하도록 명령할 것을 청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칼시가 주 내 3만 2천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불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상당한 손실을 야기했다고 주장하며, “유타법에 따라, 이 운영이 수많은 유타 주민들에게 심각하고 상당한 지속적인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에 유타주 내에서의 스포츠, 선거, 정치, 문화 등 모든 종류의 베팅을 중단시킬 것을 요청했습니다.
칼시는 지난 2월, 주 의회가 예측 시장 베팅을 주법상 도박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후 유타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8월, 법원은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하의 연방법이 주 도박법을 무력화시키지 않는다고 판결하며 유타주 관계자들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이후 항소 법원도 9월에 칼시의 금지 명령 요청을 기각하여, 항소 기간 동안 플랫폼 운영을 차단했습니다.
칼시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예측 시장 플랫폼에 대한 법적 공방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미국 내 지속되는 법적 분쟁**
이번 민사 소송은 유타주뿐만 아니라 애리조나, 미시간, 오하이오, 켄터키, 네바다, 매사추세츠, 위스콘신, 뉴욕 등 다수의 주 정부가 칼시와 폴리마켓(Polymarket)과 같은 예측 시장 플랫폼들을 상대로 주 도박법 위반 혐의로 제기한 여러 소송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애리조나주는 칼시를 상대로 형사 기소를 진행하고 있는 유일한 주입니다.
이번 유타주 소송은 미국 연방대שה법원이 뉴저지주의 칼시 상대 소송에 대한 청원을 수락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 제기되었습니다. 만약 대법원이 이 사건을 받아들인다면, 예측 시장 회사들의 관할권이 주 정부 당국에 속하는지, 아니면 플랫폼의 이벤트 계약에 대해 “독점적 관할권”을 주장하는 CFTC에 속하는지에 대한 잠재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불확실성은 예측 시장 플랫폼의 합법적 운영 범위에 대한 중요한 판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한편, 칼시와 같은 예측 시장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정치, 경제, 사회적 이벤트의 결과에 베팅할 수 있도록 하여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시장의 예측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옹호론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플랫폼이 도박과 유사한 속성을 지니고 있어 규제 당국의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각 주마다 다른 법적 해석과 규제 방침을 적용함에 따라 운영상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향후 이러한 법적 공방의 결과는 암호화폐 및 파생 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