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테슬라 합병 제안…AI 매출 9배 급증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하며 약 3조 5천억 달러 규모의 기술 거대 기업 탄생 가능성을 언급했다. 인공지능(AI), 우주 탐사, 전기차 제조 역량을 통합하는 이번 합병 논의는 스페이스X의 AI 사업이 3분기 최대 매출원으로 부상하며 가속화되고 있다.
머스크는 화요일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테슬라와의 합병 아이디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고 답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스페이스X와 테슬라 모두 합병 아이디어를 논의하기 위한 독립 이사들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해 상충 문제로 인해 머스크 본인은 이 논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만약 합병이 성사된다면, 테슬라는 그록(Grok) 개발사인 스페이스XAI(구 xAI)와 지난 2월 스페이스X가 인수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와 같은 기업 그룹에 속하게 된다. 이러한 논의는 스페이스X의 AI 사업이 3분기 최대 매출 부문으로 떠오르면서 머스크의 확장되는 기술 제국에서 AI가 얼마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머스크는 “초지능 소프트웨어, 칩 설계, 테라팹(Terafab), 로봇 공학, 스파인스타인드(Starmind) 위성을 통한 대량 우주 운송, 연결성 개발에서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합병이 최종적으로 성사될지에 대한 기대치를 다소 낮추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이 확실하다고 가정하는데, 이는 과장된 추측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말하며, 특별 위원회가 아직 거래 조건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주주들이 이를 지지해야 하며, 특히 테슬라 측에서는 투표하는 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주주의 50%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는 달성하기 매우 높은 허들이다.”
**스페이스X 3분기 실적, AI 매출 대폭 증가**
머스크의 발언은 스페이스X의 3분기 실적 보고에 따른 것으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슈퍼 인텔리전스(Super Intelligence)’ AI 부문의 성장 덕분이다.
스페이스X의 슈퍼 인텔리전스 부문은 3분기 매출 76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30% 증가했으며, 이는 회사에서 가장 큰 매출 기여 부문이 되었다. 스페이스X는 이러한 성장이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 활성화, 커서(Cursor) 인수, 그리고 기업 및 소비자 전반에 걸쳐 에이전트 AI 모델 그록의 채택 증가에 힘입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보유량 합산 시 3만 BTC 초과**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은 두 개의 상당한 기업 비트코인 재부를 한 지붕 아래로 가져올 수도 있다. 스페이스X는 6월 30일 기준으로 18,712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테슬라는 같은 날 11,509 BTC를 보유하고 있었다. 각사의 분기별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합병 회사가 보유하게 될 총 비트코인 수는 30,221 BTC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30,000 BTC 이상을 보유한 상장 기업 중 6위 규모에 해당하며, 이는 30,000 BTC를 보유한 다른 주요 기업들을 앞서는 수치이다. 다만, 이 수치는 각사의 최신 보고서에 따른 것이며, 이후 비트코인 보유량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합병 논의는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함께 거대 기술 기업들의 전략적 행보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향후 기술주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과 함께, 거대 IT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 추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나스닥 시장은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기술 발전 속도에 따라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더불어 거시 경제 지표 및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