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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폭락장에선 팔고 상승장에선 사는 '짝짓기' 패턴

미국 CryptoSlate2026년 10월 23일 07:301
비트코인 BTC 뉴스 - 비트코인 ETF, 폭락장에선 팔고 상 | 용돈클럽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이후 거래가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조정 국면에서 오히려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추격 매수(momentum chasing) 경향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 확대가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존의 기대를 뒤흔드는 결과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가 DWF Labs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발생한 8번의 주요 시장 하락장(최소 15% 하락) 중 7번에서 순유출을 경험했다. 반대로 9번의 주요 상승장(최소 15% 상승)에서는 7번이나 순유입을 기록하며, 시장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투자 행태를 보여줬다.

이러한 현상은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의 하락 국면에서 매수세를 통해 가격을 지지해주기보다는, 오히려 가격이 상승할 때 뒤늦게 진입하고 하락할 때 발을 빼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암호화폐 시장에 안정적인 구매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존의 낙관적인 전망에 제동을 거는 결과다.

보고서는 2024년 1월 ETF 출시 이후 10월 16일까지 총 694거래일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은 2026년 5월부터 6월까지 발생한 비트코인 가격 28.8% 하락 기간으로, 당시 ETF에서 총 82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절반의 가치를 잃었던 기간 동안 69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다.

이 두 기간은 ETF 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을 기록한 때로,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의 조정 국면에서 발생했던 34억 달러의 순유출 규모를 넘어선다. 이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가 얼마나 거세게 나타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ETF 투자자들은 시장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8번 중 7번에서 자금을 인출했고, 시장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에서는 8번 중 7번에서 자금을 매수했다. 이는 기존의 가격 추세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음을 의미한다.

하락세가 진행될수록 매도세는 더욱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 8번의 조정 국면 중 5번에서 가장 많은 자금 유출이 비트코인이 바닥을 찍기 직전의 마지막 5거래일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26년 5월부터 6월까지의 하락 기간 동안에는 마지막 주에 일평균 4억 120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조정 기간 동안 거래일의 88%에서 자금이 인출되었다.

반대의 패턴은 회복 국면에서 나타났다. 최소 15% 이상 상승한 9번의 모든 상승장에서 순유입이 발생했으며, 시장이 정점을 찍기 전 마지막 5거래일 동안 가장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2024년 5월부터 7월까지의 조정 국면에서는 예외적인 사례가 나타났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21.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ETF는 22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시기는 독일 정부의 보유 비트코인 매각과 마운트곡스(Mt. Gox) 채권자 상환이라는 추가적인 공급 압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ETF 수요가 일부 공급을 흡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의 경우, 기관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후에야 다시 시장에 진입하는 패턴을 보였다. 2025년 4월 비트코인 반등 기간 동안에도 ETF는 평균적으로 일 40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이 더디게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은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범이 암호화폐 시장에 일정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소 상반된 결과를 보여준다. 오히려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거나, 기존 추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욱이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점에서의 ETF 매도가 이전보다 느려지고 빈도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면서도, 대규모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시장 구조의 역설적인 측면을 지적했다. 이는 향후 또 다른 대규모 ETF 매도 물량을 현재의 시장 유동성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기관 투자자들의 행태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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