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 CEO 절친 마케팅 총괄 해고…IPO 앞두고 이미지 쇄신

탈중앙화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이 마케팅 총괄 책임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셰인 코플란의 절친한 친구인 매튜 모다버를 해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포스트는 내부 조사 결과 여러 비위 행위가 드러나 모다버가 해고되었다고 보도했다.
모다버는 실제 거래가 아닌 가짜 거래를 통해 사용자들이 수익을 올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홍보하는 웹페이지를 제작한 혐의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당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나 불법 행위는 입증되지 않았다. 폴리마켓의 이사회는 모다버가 회사의 이미지 개선 노력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잠재적인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에서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모다버는 2024년 1월부터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직책을 맡아왔다. 이번 해고는 최고경영자와의 개인적인 관계 때문에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코플란 CEO는 모다버의 해고를 추진하는 법무팀 관계자들을 해고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으나, 결국 회사를 위해 이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로써 모다버와 폴리마켓의 관계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마켓은 사용자들이 선거, 스포츠, 날씨, 오스카상 등 실제 세계의 사건 결과를 예측하고 이에 베팅하는 플랫폼이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폴리마켓은 2024년 미국 대선 기간 동안 높은 예측 정확도로 주목받으며 널리 인용되었다. 28세의 코플란 CEO는 이로 인해 미국 최연소 억만장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다버의 비위 행위 중 하나는 지난 6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WSJ는 모다버의 팀이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가짜 거래로 수익을 올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강조하기 위해 가짜 웹페이지를 제작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폴리마켓은 “정확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시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FTC의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불법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폴리마켓의 이사회는 최근 몇 주간 모다버가 회사가 추구하는 신생 스타트업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 이는 곧 있을 IPO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사회 멤버로는 코플란 CEO를 비롯해 암호화폐 투자자 닉 토마이노,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 그리고 파운더스 펀드의 익명의 파트너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업계 내에서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특히 IPO를 앞둔 기업들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내부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폴리마켓이 이번 사건을 어떻게 극복하고 IPO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