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커, 코인베이스 자산 넘어서는 비트코인 확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의 배후에 있는 공격자들이 금요일 현재 코인베이스의 투자 및 운영용 보유량을 넘어선 비트코인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비트쿼리(Bitquery)는 공격자와 연계된 19개의 주소를 추적한 결과 18,270 비트코인(BTC), 약 14억 달러 상당을 확인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9월 30일 기준으로 투자용으로 보유한 17,954 BTC와 운영용 117 BTC를 합친 총 18,071 BTC를 상회하는 수치다. 바이낸스 해커가 확보한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가 고객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제외된 수치다.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코인베이스는 상장 기업 중 8위에 랭크되어 있다.
비트쿼리에 따르면, 공격자들의 비트코인 주소 중 17개는 각각 1,000 BTC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물량은 다른 두 개의 지갑에 분산되어 있었다. 해당 비트코인은 목요일 4시간 이내에 9개 블록체인에 영향을 미친 침해 사고 당시 바이낸스의 핫월렛에서 탈취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비트쿼리는 같은 날 금요일 스냅샷 기준으로 공격자들에게서 508,621 이더리움(ETH)도 추적했으며, 이는 기업 이더리움 보유량 순위 3위에 해당하는 '더 이더 머신(The Ether Machine)'이 보유한 495,362 ETH를 넘어선다. 공격자들은 초기 200,630 ETH를 탈취했으며, 이후 도난당한 스테이블코인 및 기타 토큰을 교환하여 나머지 물량을 확보했다고 비트쿼리는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금요일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실을 확인했으며, 탈취된 자산 중 약 30억 달러는 동결되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을 북한의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 해킹 그룹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바이낸스 측은 초기에는 DevOps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으나, 수사관들이 추가적인 침입 지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63억 달러 해킹에서 더 많은 침입 지점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