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최고 성능' S.O.V. AI 모델 개발에 역대 최대 예산 투입

한국이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주권형 인공지능(S.O.V.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AI 및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2027년 총 지출 규모를 전년 대비 12.8% 증가한 820조 9천억 원(약 6101억 4천만 달러)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물리적 AI, AI 데이터 센터 분야에 21조 3천억 원을 투입하며, 이는 2026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와 별도로 4조 7천억 원은 ‘세계 최고 성능’을 갖춘 주권형 AI 모델 개발에 할당될 예정이다.
정부는 인재 양성에도 집중 투자한다. 2,000명의 전문가를 양성하여 반도체 설계 및 지역 반도체 산업을 이끌도록 하고, 학생, 구직자, 현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AI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를 대학에 설립하여 학생들이 졸업 전에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한다. 기업들은 교육과정 설계, 재정 지원, 우수 인력 채용 등 다방면에 걸쳐 학생들과 협력하게 된다.
이처럼 기록적인 규모의 예산 증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한국 경제 성장률 3.3%와 맞물려 고무적인 소식이다. IMF는 2026년 한국 경제가 2021년 팬데믹 이후 회복세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통령은 늘어난 지출에도 불구하고 신규 발행 채권으로 기존 부채를 상환하여 정부 부채 순증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국방 및 청년층을 위한 사회 보장 지출도 포함된다. 국방비는 8.2% 증가한 73조 3천억 원으로 책정되었다. 이 대통령은 “AI, 로봇, 드론 기반의 유·무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스마트하고 엘리트하며 강력한 군대로 신속하게 전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은 반도체 수출에 힘입은 바가 크다. AI 붐으로 인한 컴퓨팅 파워 수요 증가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을 높였다. 한국 관세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93.7% 급증한 1,153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6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9,3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0월에는 425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산업의 견조한 실적을 언급하며 한국이 연간 수출 1조 달러 달성에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규모 AI 투자 예산은 한국이 미래 기술 패권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