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해커, 탈취 솔라나 토큰 비트코인으로 교환 시작

암호화폐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최근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범인들이 탈취한 솔라나(SOL) 토큰을 비트코인(BTC)으로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탈취 자금을 세탁하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월요일,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루크온체인(Lookonchain)은 해당 해커들이 지난 12시간 동안 약 25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중앙화 거래소 게이트(Gate)에 입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게이트 측은 즉각적으로 연관된 두 개의 계정을 동결했으며, 법 집행 기관과의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동결된 자금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목요일 발생한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의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하고, 탈취 자산과 연관된 지갑 주소를 공개했습니다. FBI와 미국 비밀경호국(USSS), 국세청(IRS) 범죄수사국은 THORChain 노드 운영자, 거래소, 탈중앙 금융(DeFi)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해당 주소 또는 관련 자금의 거래를 차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FBI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커들은 초기 단계에서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탈취 자산을 전환해 왔으며, 추가적인 자금 세탁은 DeFi와 즉각적인 스왑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이번 해킹으로 인한 자금의 이동 및 세탁 시도는 암호화폐 시장의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THORChain의 창립자는 자금 동결 요청을 거부했으며, 바이낸스의 창립자 창펑 자오(CZ)는 비밀경호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러한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익명성과 탈중앙화라는 장점이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규제 당국과 보안 업계의 끊임없는 감시와 대응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이번 사건은 특히 솔라나 기반 자산의 보안 취약점과 중앙화 거래소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동시에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해커들이 대량의 자금을 특정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과정은 해당 암호화폐의 시장 가격에도 단기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외부 요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자산 보안에 대한 자체적인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최신 보안 기술을 도입하고, 의심스러운 거래 활동에 대한 즉각적인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범죄 조직이 사용하는 자금 세탁 수법이 날로 진화함에 따라, 국제적인 공조를 통한 추적 및 차단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