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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18년 만 최고 금리 인상…인플레 잡기 '총력'

미국 CNBC2026년 11월 3일 1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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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호주 중앙은행(RBA)이 물가 상승 압력을 억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25bp(0.25%p) 전격 인상하며 18년 만에 최고 수준인 4.85%로 끌어올렸다. 이번 결정은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지만, RBA 내부에서도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의견이 나와 긴박했던 논의 과정을 짐작게 했다.

RBA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4.8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금리 인상이다. 이날 결정은 RBA 위원 9명 중 6명이 인상에 찬성하고 3명은 동결을 주장하는 '분리 결정(split decision)'으로 이뤄졌다. 이는 금리 인상 속도와 폭에 대한 중앙은행 내부의 이견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이번 금리 인상의 주된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율이 있다. 호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하며 8월의 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RBA는 성명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2027년 하반기까지 중앙은행 목표 범위인 2~3%대로 다시 내려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예상 시점보다 3개 분기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고물가 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경고다.

RBA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심화가 국제 유가 상승과 더불어 AI 관련 투자로 인한 기술 관련 상품 가격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앞서 9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며,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견조한 내수 소비가 물가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단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호주 경제는 성장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상반기 GDP 성장률은 둔화되어, 6월 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에 그쳤다. 이는 3월 분기(2.5%)보다 낮은 수치다. RBA는 가계의 차입 비용 증가와 생활비 상승 압력이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다. 다만, 불록 총재는 현재 호주 경제 상황이 침체 국면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기본 시나리오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번 RBA의 금리 인상은 호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높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생활비 부담에 직면한 가계의 소비 심리가 더욱 위축될 수 있으며, 기업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는 가계의 가처분 소득을 감소시켜 소비 여력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변동성이 큰 금리 결정은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시장은 RBA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경제의 연착륙을 위한 RBA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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