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회복 가능…기관 자금 유입 기대

암호화폐 분석가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은 월스트리트의 영향으로 비트코인(BTC)의 급격한 상승세가 억제되었지만, 연말까지 9만 달러 회복을 낙관하고 있습니다. 그는 초기 비트코인 현물 ETF에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 및 기업을 통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투자했으며, 향후 기관 투자자 및 국부 펀드의 추가 자금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틸렌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7만 달러대 중후반까지 예상하면서도, 이는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다음 진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2023년 초 비트코인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상승했던 당시와 유사한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보며, 당시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을 기다렸다가 재매수에 나섰던 경험을 언급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금요일, 바이낸스 해킹 사건으로 인한 63억 달러 규모의 유출 사태 이후 비트코인은 약 76,10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10월 전체적으로는 7.3% 하락 마감했습니다.
비트코인의 9만 달러 회복 시나리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에도 달려 있습니다. 연준은 9월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여 3.75%~4% 범위로 유지했으며,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지만, 두 명의 위원은 추가 인상을 지지하며 인플레이션 지속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틸렌은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에는 보다 신중한 금리 정책이 비트코인의 연말 랠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틸렌은 이더리움(ETH)에 대해서는 비트코인보다 약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의 가치 중 상당 부분이 레이어-2 솔루션으로 이전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가치 저장 및 투자 매력도가 희석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을 '가치 있는 유틸리티'로 보지만,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이용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려는 의지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더리움 개발의 핵심 중 하나는 거래 수수료를 낮추는 것이었으나, 이는 오히려 ETH 소각량을 줄여 공급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의 현재 상황을 '고속도로'에 비유하며, 모두가 빠른 속도를 원하지만 도로 유지 보수 비용을 지불하려 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틸렌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 같은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의 사례를 들며, 거래 수수료를 활용하여 자체 토큰 구매 및 소각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사용과 보유자 간의 재정적 이익을 더욱 강력하게 연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분석은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투자 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