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로딩 중...
로그인
뉴스›나스닥
나스닥

AI 기업 앤트로픽, 가격 인하 후 수익 '빨간불'…나스닥 상장 준비 '난항'?

미국 Decrypt2026년 11월 4일 06:500
나스닥 FUTURES-NASDAQ 뉴스 - AI 기업 앤트로픽, 가격 인하 후  | 용돈클럽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를 개발한 미국의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이 사용자에게 AI 모델 사용 비용을 낮춰주는 정책을 펼쳤으나, 이는 오히려 회사의 수익 성장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분기 매출 성장률을 6억 달러 가까이 감소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나스닥 기술주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앤트로픽의 이번 실적 부진은 AI 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높은 인프라 비용과 수익성 확보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AI 기업들의 상장 및 투자 전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정된 서류를 통해, 새로운 모델 버전 출시와 고객 계약 할인 정책으로 인해 3분기 매출 성장률이 약 6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매출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모델 출시로 인한 사용량 증가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음을 보여준다. 챗봇 사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하 정책으로 인해 실제 매출 증대 효과는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더욱이 앤트로픽의 컴퓨팅 및 인프라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7% 급증한 98억 6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47% 증가에 그친 매출 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결과적으로 앤트로픽은 1달러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약 58센트를 컴퓨팅 및 인프라 비용으로 지출하게 되었다. 이는 직전 분기에 1달러당 48센트를 지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 물론 이 비용에는 AI 모델 학습, 연구, 내부 운영에 사용되는 컴퓨팅 자원까지 포함되어 있어 단순히 프롬프트당 수익 마진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비용 부담 증가 추세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러한 비용 증가는 앤트로픽이 AI 모델의 성능 향상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더 저렴하고 강력한 AI 모델은 고객들이 더 많이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사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최근 '클로드 오퍼스 5.5' 모델을 출시하며 이전 버전보다 토큰 가격을 낮추었고, '하이크 5.5' 모델은 대규모 작업을 위한 훨씬 저렴한 옵션으로 제시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하이크 5.1'은 일반적인 작업 비용을 약 25% 절감했으며, '오퍼스 5.5'는 이전 버전 대비 작업당 비용을 약 40%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격 인하는 단순한 할인 정책을 넘어, 효율성 증대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도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앤트로픽의 3분기 실적은 수요와 공급을 조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앤트로픽은 일반적으로 12~18개월 전에 컴퓨팅 용량을 미리 확보하는데, 이로 인해 단기적인 지출이 상당 부분 고정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AI 관련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컴퓨팅 쿼터가 너무 쉽게 소진된다는 불만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번 3분기 실적에는 단기 계약으로 인해 기존 장기 계약보다 훨씬 높은 비용을 지불한 5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앤트로픽은 2분기 9억 7,400만 달러의 영업이익에서 3분기 5억 6,700만 달러의 영업손실로 전환되었다. 이는 앤트로픽이 공개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월스트리트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앤트로픽의 이번 상황은 AI 산업 전반의 수익성 문제와 직결된다. AI 기술 개발에는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과 지속적인 운영 비용이 소요된다. 특히 고성능 GPU와 같은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인프라 비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기업들이 사용자 유치를 위해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설 경우, 수익성 확보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AI 기업들의 성장 전망과 기업 가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과 같은 AI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히 기술력이나 시장 점유율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구체적인 수익 모델과 비용 구조,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특히 나스닥 시장의 기술주들은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 및 성장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앤트로픽의 사례는 향후 투자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은 분명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 성장의 이면에 숨겨진 재무적인 도전 과제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공유X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