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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63억 달러 해킹, 8주 전부터 침투…北 연계 가능성

미국 CoinTelegraph2026년 11월 6일 20:260
기타코인 OTHER 뉴스 - 바이낸스 63억 달러 해킹, 8주 전 | 용돈클럽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강타한 63억 달러(약 8조 6천억원) 규모의 해킹 사건이 실제로는 해커들의 시스템 침투 시점보다 훨씬 이전에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영리 사이버 보안 단체인 시큐리티 얼라이언스(SEAL)는 북한 연계 해킹 그룹으로 지목된 '트레이더 트레이터'(TraderTraitor)가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대규모 해킹 약 8주 전부터 바이낸스 시스템에 접근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SEAL의 보고서에 따르면, 트레이더 트레이터는 올해 9월경부터 바이낸스 시스템에 침투하기 시작했으며, 초기 침투 이후에도 해커들은 "극도로 은밀하게 장기간에 걸쳐" 시스템을 탐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킹 사건 발생 시점과 실제 시스템 침투 시점 사이에 상당한 시간적 간극이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SEAL은 트레이더 트레이터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가짜 채용 캠페인에 사용된 최소 4개의 '전면 회사'(front companies)를 지목했다. 이들 회사는 citalab.net, citalab.com, bitfit.io, oddium.io 등이며, 2026년에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짜 채용 캠페인을 통해 해커들은 직원들을 속여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을 얻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SEAL의 분석은 이번 바이낸스 해킹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암호화폐 해킹 사건에서도 유사한 다단계 침투 패턴이 발견되었음을 지적한다. 예를 들어, 3억 8,800만 달러 규모의 비트겟(Bitget) 해킹 사건 이전에는 약 6주간, 2억 9,300만 달러 규모의 켈프 DAO(Kelp DAO) 해킹으로 이어진 취약점 발생 전에는 레이어제로(LayerZero) 시스템에 약 6주간 접근했으며, 2,400만 달러 규모의 AFX 해킹 사건 발생 전에는 약 3주간 시스템 접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러한 분석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해킹 그룹들이 단기간에 대규모 자금을 탈취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바이낸스는 현재까지 SEAL의 추정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바이낸스는 앞서 10월 29일 발생한 63억 달러 규모의 해킹 사건에 대해, 가짜 구인 면접을 통해 직원 기기를 장악하고 이 직원의 자격 증명을 탈취하여 거래소 지갑 인프라를 침해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바이낸스는 이 공격 캠페인이 6월부터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당시에도 별도의 직원의 기기가 침해되었으나, 바이낸스는 해당 기기를 탐지하고 교체했지만, 공격자들은 이미 팀과 지갑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상태였다고 X(구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토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공격을 북한의 트레이더 트레이터 소행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이러한 혐의를 일축하며 부인한 바 있다. 이는 북한이 암호화폐 해킹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국제 사회의 비판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보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63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의 해킹은 단순히 개인 정보 탈취를 넘어, 거래소의 핵심 자산이 대규모로 유출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특히, 해커들이 장기간에 걸쳐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SEAL의 분석은 거래소의 내부 통제 및 보안 감시 시스템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순유출,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 여러 악재로 인해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형 거래소의 대규모 해킹 소식은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투자자들은 거래소 선택에 있어 보안 수준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앞으로 바이낸스의 후속 조치와 보안 강화 방안이 어떻게 발표될지, 그리고 규제 당국이 이러한 대규모 해킹 사건에 대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보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번 해킹이 북한과의 연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정학적인 긴장감까지 고조시키고 있다. 각국 정부는 암호화폐 해킹을 통한 자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적인 보안 강화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규제 및 협력이 필수적임을 시사하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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