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상하이 행사, 무단 홍보 의혹으로 중단

중국 당국이 상하이에서 열린 솔라나(Solana)의 '솔라나 액셀러레이트' 행사 개최를 중단시켰다고 중국 관영 매체인 중국 금융신문(Financial News)이 금요일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솔라나가 중국 내 현지 법인을 통해 무단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인민은행(PBOC) 관계자는 중국 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솔라나가 상하이 루자쭈이 금융지구의 한 건물에 광고를 게시하는 등 현지 법인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솔라나가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를 지원하는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규제 하에서 불법 금융 활동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년간 중국 본토에서 솔라나 관련 행사가 중단된 두 번째 사례입니다. 2025년 10월 선전에서 열렸던 솔라나 행사 역시 장소 수용 능력 및 공공 안전 문제로 조기에 종료된 바 있습니다. 당시 솔라나 중국어 커뮤니티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지난 10월 16일, 솔라나 재단 회장인 릴리 리우(Lily Liu)는 X 게시물을 통해 상하이 행사 주최 측이 현지 당국에 사전 등록한 행사 규모를 초과하는 등록자 수 급증으로 인해 "현지 요구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행사를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행사 규모 조절 실패가 공식적인 연기 사유로 제시된 것입니다.
중국 금융당국은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중국인민은행을 포함한 여러 기관은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재확인하고, 특히 위안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무단 발행을 금지하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중국 내 암호화폐 활동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시사합니다.
솔라나 네트워크는 최근에도 기술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알펜글로우(Alpenglow)'가 메인넷에 출시되어 99% 더 빠른 최종 확정(finality) 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의 기술적 진보를 보여주는 사례이지만, 동시에 중국과 같은 주요 시장에서의 규제 리스크는 솔라나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솔라나 커뮤니티는 이번 상하이 행사 중단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 환경 속에서 향후 중국 내에서의 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때, 각 국가별 규제 환경을 면밀히 파악하고 준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입니다.
중국 금융 당국의 암호화폐 규제는 단순히 거래를 넘어, 기술 지원 및 홍보 활동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도 중국 시장 진출 시 엄격한 규제 준수 및 현지 법규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