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치 두 배 상승 전망: 이더리움 등 DeFi 프로토콜, 수익 연계 토큰에 주목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하우건(Matt Hougan)은 향후 12~24개월 내에 탈중앙화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과 레이어 1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프로토콜 수익을 토큰 가치와 직접적으로 연계하는 메커니즘이 확산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가치가 최소 두 배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우건 CIO는 수요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호화폐 시장이 수익 중심의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네트워크 활동이 네이티브 토큰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강화될 것이며, 현재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일부 암호화폐 자산이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의 선두 주자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유니스왑(Uniswap), 에이브(Aave), 펌프닷펀(Pump.fun), 라이터(Lighter) 등 프로토콜을 예로 들었다. 이들 프로토콜은 발생하는 수수료를 활용해 자체 토큰을 재구매하거나 소각하는 방식으로 토큰 가치와 프로토콜 수익을 연결하고 있다. 하우건 CIO는 향후 1~2년 안에 더 많은 디파이 애플리케이션과 레이어 1 네트워크가 이러한 수익 확보 메커니즘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전통적인 금융 시장과 유사한 가치 평가 지표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토큰 보유자들이 주주와 달리 현금 흐름에 대한 법적 권리를 갖지 못했으며, 커뮤니티에서 설정한 토크노믹스(Tokenomics)는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는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러나 프로토콜 수익과 토큰 가치가 명확하게 연결되면, 투자자들은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디파이 프로토콜, 수수료 수익을 토큰 가치 상승 동력으로 전환**
하이퍼리퀴드는 지난해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 탈중앙화 거래소(DEX)로, 발생 수익의 약 99%를 자체 토큰인 HYPE 토큰 구매 및 소각에 사용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지난 8월 6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 1억 6,900만 달러를 보고했으며, 이 중 1억 4,100만 달러를 HYPE 토큰 바이백(Buyback)에 투입했다. 이러한 공격적인 토큰 바이백 정책은 HYPE 토큰의 유통량을 줄여 희소성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토큰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유니스왑 역시 'UNIfication' 업데이트를 통해 프로토콜 수수료를 UNI 토큰 소각에 활용하는 메커니즘을 승인했다. 2025년 12월 22일부터 적용될 이 메커니즘에 따라, 유니스왑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는 UNI 토큰을 소각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이는 프로토콜 활동과 UNI 토큰 공급량 감소를 직접적으로 연결시킨다. 이와 관련해 유니스왑 창립자는 V4 업그레이드 시 유동성 공급자(LP) 수익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기도 했다.
에이브(Aave) DAO 역시 자체 토큰인 AAVE의 가치 상승을 위해 바이백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에이브 DAO는 프로그램 시작 후 10개월 동안 205,000개 이상의 AAVE 토큰을 바이백했다. 특히, 에이브 창립자인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DAO가 자동화되고 재량권이 없는(non-discretionary) 바이백 메커니즘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히며, "에이브 프로토콜과 GHO(스테이블코인)의 모든 수익은 AAVE 토큰으로 귀결된다. 이는 'Aave Will Win' 제안을 통해 확립되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에이브 생태계의 성장과 AAVE 토큰 가치가 직접적으로 연동됨을 의미한다.
**규제 환경 변화, 암호화폐 시장 성장 촉진**
하우건 CIO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미국 내에서 점차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규제 환경을 꼽았다. 그는 과거 몇 년간 많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증권법 관련 우려 때문에 수익 공유 기능을 도입하는 것을 꺼렸으나, 최근의 규제 지침은 암호화폐가 CLARITY Act(미국 암호화폐 관련 법안)의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8월 5일(현지시간) 그는 규제 명확성이 암호화폐 시장의 확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규제 환경의 변화는 프로젝트들이 더욱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도록 장려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익과 토큰 가치의 연계는 암호화폐를 단순히 투기 자산이 아닌, 실제 효용 가치를 지닌 투자 대상으로 인식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성숙도를 높이고, 더 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결론적으로, 비트와이즈의 맷 하우건 CIO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한 기술적 혁신을 넘어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에 주목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토콜 수익을 토큰 가치와 연결하는 메커니즘의 확산은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재평가를 이끌고,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