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단체, 연준 접근권 두고 커스토디아 지지 소송 지원

블록체인 협회(Blockchain Association)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결제망 접근권을 놓고 커스토디아 은행(Custodia Bank)과 연방 대법원에서 벌이는 법적 다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는 최근 다른 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 추세와는 대조적인 상황을 보여줍니다.
커스토디아가 연준의 결제망 접근에 실패한 가운데, 크라켄 파이낸셜(Kraken Financial)은 지난 3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으로부터 제한적 목적의 마스터 계좌를 승인받아 연준의 결제 시스템인 페드와이어(Fedwire)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2023년 커스토디아가 동일한 지역 연준으로부터 거절당했던 결정과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더불어, 코인베이스(Coinbase)는 지난 4월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국립 신탁 회사 설립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 승인을 통해 코인베이스는 연방 감독 하에 수탁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지만, 개인 고객의 예금을 받거나 일반 은행처럼 영업하는 것은 여전히 제한됩니다. 서클(Circle) 역시 지난 7월 OCC로부터 국립 신탁 은행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크라켄의 모회사인 페이워드(Payward)는 다음 달 자체 국립 신탁 회사 설립 허가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OCC는 지난해 12월 리플(Ripple), 비트고(BitGo),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Fidelity Digital Assets), 팍소스(Paxos)의 국립 신탁 은행 설립 신청에 대해서도 조건부 승인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이러한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시스템 접근 확대 움직임은 전통적인 은행권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미 국립 지역 은행 연합(Independent Community Bankers of America)은 코인베이스 승인에 반대하며, 암호화폐 기업들이 전통 은행에 적용되는 전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준수하지 않으면서도 은행 허가의 이점을 누리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록체인 협회의 이번 커스토디아 지지 표명은 암호화폐 산업이 규제 당국과의 관계 설정 및 제도권 편입 과정에서 겪는 복잡성과 어려움을 시사합니다. 커스토디아는 연준의 결제망 접근 거부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연방 대법원에 항소했으며, 블록체인 협회는 이러한 움직임이 암호화폐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협회는 연준의 접근 거부가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이루어졌으며, 이는 혁신적인 금융 기술의 발전을 가로막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커스토디아는 2022년 1월 와이오밍주에서 은행 설립 허가를 받았으나, 연준의 마스터 계좌 승인 없이는 본격적인 은행 업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마스터 계좌는 연준의 결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이는 은행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커스토디아는 연준의 거절 결정이 '임의적이고 변덕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비판하며, 연방 대법원에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이 사건은 암호화폐 산업이 직면한 규제 불확실성과 제도권 편입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특히, 연준과 같은 중앙은행의 금융 시스템 접근은 암호화폐 기업의 성장과 확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협회는 이번 커스토디아 지지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 전반의 제도권 접근성 확대와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편, 나노센(Nansen)의 창업자인 알렉스 블란케(Alex Blanke)는 최근 비트코인이 다시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환경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여전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커스토디아 은행의 법적 투쟁 결과는 향후 미국 내 암호화폐 금융 기관의 제도권 편입 과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