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비트브라더, 이더리움 포지션 청산 위기 속 에이프 NFT 3개 손절 매도

가상자산 업계의 유명 인물로 알려진 '마치 비트브라더(Machi Big Brother)'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 보유 중이던 보어드 에이프 NFT(Bored Ape Yacht Club, BAYC) 3개를 매각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그가 막대한 레버리지를 활용해 보유 중이던 이더리움(ETH) 포지션의 청산 위험을 피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해당 매각은 그의 이더리움 포지션이 대폭 축소되는 과정에서 이루어졌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지션 청산가는 단 22달러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인 루크온체인(Lookonchain)의 추적에 따르면, 마치 비트브라더의 이더리움 롱(Long) 포지션은 지난 8월 14일 기준 2,500 ETH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기록했던 5,264 ETH 규모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상 감소한 수치다. 더욱 심각한 점은, 이 시점에서의 이더리움 가격이 그의 청산가보다 불과 22.50달러밖에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그의 이더리움 포지션이 언제든지 강제 청산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었음을 시사한다.
루크온체인은 이 세 개의 보어드 에이프 NFT 매각이 이더리움 포지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공개된 거래 기록만으로는 해당 NFT 매각 대금이 실제로 이더리움 포지션의 마진으로 투입되었는지 여부를 명확히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포지션의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할 경우, 해당 자금의 흐름이 기록에 남게 되지만, 이번 사례에서는 그러한 명확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다.
각 관측 시점별 데이터를 상세히 살펴보면, 마치 비트브라더의 이더리움 포지션이 얼마나 급격하게 축소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위험이 얼마나 컸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지난 7월 14일, 그의 이더리움 롱 포지션 규모는 5,264 ETH에 달했으며, 당시 청산가는 1,756.76달러였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인 8월 14일, 포지션 규모는 2,500 ETH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고, 청산가는 1,859.15달러로 오히려 102.39달러나 상승했다. 이는 포지션 규모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완충력이 크게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더리움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공개 API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14일 오후 3시 51분 43초 (UTC 기준)에 해당 주소는 25배 레버리지를 사용한 2,500 ETH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청산가는 1,859.15달러였다. 단 14초 후, 이더리움의 가격 중간값은 1,881.65달러를 기록하며, 이는 청산가 대비 약 22.50달러의 격차에 불과했다. 당시 가격은 보고된 청산가보다 1.21%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매우 근접한 청산 위험을 시사하는 수치이다.
실제로 지난 7월 31일, 마치 비트브라더는 세 차례에 걸쳐 총 1,708 ETH 규모의 이더리움 포지션을 청산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총 손실은 약 96,301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루크온체인은 이러한 포지션 청산 시점과 규모, 그리고 발생한 손실액이 마치 비트브라더가 보유했던 이더리움 포지션의 축소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포지션을 청산했지만, 예상보다 더 큰 손실을 기록했거나, 또는 다른 이유로 포지션을 줄여야만 했던 상황일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보어드 에이프 NFT의 매각이 포지션 청산 위기와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보어드 에이프 NFT는 NFT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지만, 최근 NFT 시장 전반의 침체로 인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치 비트브라더는 지난 7월 14일, 보어드 에이프 NFT #251을 6.99 ETH의 손실을 보고 매각했으며, 8월 5일에는 보어드 에이프 NFT #5670을 9 ETH에, 84%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NFT 보유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고, 이를 매각하여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손실을 감수했음을 보여준다.
현재 마치 비트브라더의 지갑 주소는 Etherscan에서 'machibigbrother.eth'로 라벨링되어 있으며, HypurrScan에서도 동일한 16진수 주소에 대한 계정 페이지가 확인된다. 이는 루크온체인이 사용한 공개 주소의 정확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러한 블록체인 상의 정보만으로는 제프리 황(Jeffrey Huang, 마치 비트브라더의 본명으로 알려짐) 개인의 실제 의사결정 과정이나 그의 전체 재정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탐색기들은 공개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제공할 뿐, 개인의 모든 활동을 추적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예상치 못한 시장 변동성이나 잘못된 투자 결정은 막대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마치 비트브라더와 같이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투자자는 시장의 작은 움직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때로는 보유 자산을 손절매하여 더 큰 위험을 회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번 사례는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