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AI CEO들과 백악관 회동… 규제 논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암호화폐 및 예측 시장 분야의 주요 최고경영진(CEO)들과 백악관에서 만나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만남은 차세대 미국 금융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암호화폐와 인공지능(AI), 그리고 예측 시장이라는 미래 산업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들의 현안과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그 시기적 중요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회동은 수요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 있으며, 바로 다음 날 열리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새로운 혁신 자문위원회(Innovation Advisory Committee)의 첫 회의에 앞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이 혁신 자문위원회에는 코인베이스, 리플, 제미니, 로빈후드, 폴리마켓, 칼시 등 암호화폐 및 예측 시장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또한 시카고상업거래소(CME Group), 나스닥(Nasdaq),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DTCC(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 인프라 기업의 수장들도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CFTC의 마이크 셀리그 위원장뿐만 아니라, 재무장관인 스콧 베슨트와 상무장관인 하워드 럿니크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요일에 진행될 CFTC 자문위 회의의 첫 세션은 ‘암호화폐의 규제 진화: 불확실성에서 명확성으로(Crypto’s Regulatory Evolution: From Uncertainty to Clarity)’라는 제목으로, 암호화폐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만남은 암호화폐 산업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시점에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편에서는 새로운 행정부가 규제 환경을 우호적으로 조성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토큰화된 주식에 대한 ‘혁신 면제’ 신청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으며, ‘CLARITY Act’는 상원에서 표류 중인데, 이 법안의 통과 여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더 엄격한 윤리 규제안을 수용할지에 달려있다고 알려졌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제적인 정책적 성과들이 지연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진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여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더 이상 말로만 하는 시기는 지났으며, 이제는 행동으로 옮길 때’라며, 이번 만남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시 경제 지표도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주요 암호화폐들이 소폭 하락세로 전환된 가운데, 비트코인(BTC)은 63,500달러, 이더리움(ETH)은 1,900달러, 솔라나(SOL)는 75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HYPE는 9% 상승한 59.15달러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일일 기준으로 펌프(Pump)가 7%, ZEC가 6%, 온도(Ondo)가 5%, MNT가 3% 상승하는 등 일부 알트코인들이 두드러진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제 유가는 0.5% 상승한 82달러 선에, 금 가격은 0.5% 상승한 4,460달러에 거래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주식 시장의 경우, 다우존스 지수는 0.2% 하락 출발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5% 상승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세계 리버티 파이(World Liberty Fi)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전신 격인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조건부 은행 인가를 획득하며,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위한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밟았다. 이로써 플로리다에 설립될 국립 신탁 은행은 비트고(BitGo)로부터 USD1 스테이블 코인 발행 업무를 인수하게 된다.
이러한 긍정적인 소식과 더불어, 암호화폐 보안 사고 소식도 전해졌다. 암호화폐 지갑 솔루션인 세이프팔(SafePal)은 주문 추적 플러그인의 결함을 통해 약 4만 명의 고객 개인 정보(이름, 주소 등)가 유출되었다고 공개했다. 이는 암호화폐 자산 관리의 보안 측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건이다.
이스라엘 최대 은행인 레우미 은행(Bank Leumi)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출시하며, 해당 국가에서 규제된 암호화폐 거래를 제공하는 최초의 주요 은행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세계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가 설립한 투자 회사인 튜더 인베스트먼트(Tudor Investment Corporation)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1년 넘게 해당 ETF의 매도를 이어왔던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로, 다시금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다양한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와 CFTC의 자문위 회의가 향후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