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페이, 캐시앱 통한 암호화폐 구매 지원 확대

암호화폐 결제 기업 문페이(MoonPay)가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앱 페이(Cash App Pay)를 통한 암호화폐 구매 옵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결제 수단 확장에 나섰다. 이번 통합으로 미국 내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 전환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자신의 캐시앱 잔액을 활용하여 문페이를 통해 직접 암호화폐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문페이는 공식 발표를 통해 캐시앱 페이가 현재 문페이 자체 결제 시스템은 물론,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 비트코인닷컴(Bitcoin.com), 메타마스크(MetaMask), 문샷(Moonshot), 레저(Ledger), 비트페이(BitPay), 유니스왑(Uniswap), 탱겜(Tangem), 롭스터(LOBSTR), 엣지(Edge) 등 다양한 파트너사에서도 지원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용자 경험을 간소화하고 암호화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캐시앱 페이 통합은 문페이가 이미 지원하고 있는 페이팔(PayPal) 및 벤모(Venmo)와의 결제 연동에 이어 이루어진 것으로, 문페이는 2024년 페이팔을 시작으로 벤모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왔다. 특히, 잭 도시(Jack Dorsey)가 설립한 블록(Block)이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캐시앱은 자체적으로 비트코인 거래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문페이와의 통합을 통해 더욱 폭넓은 종류의 암호화폐 구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블록의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캐시앱은 6월 기준 5,9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문페이의 공동 창립자 겸 CEO인 이반 소토-라이트(Ivan Soto-Wright)는 “캐시앱은 이미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자금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통합을 통해 해당 사용자들은 이미 익숙하고 신뢰하는 앱에서 즉시 자금을 조달하여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암호화폐 구매자뿐만 아니라, 캐시앱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사용자층을 상당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페이는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비트라이선스(BitLicense)와 한정 목적 신탁 허가(Limited Purpose Trust Charter)를 받았으며, 유럽 연합의 암호화폐 자산 규제(MiCA) 하에서도 네덜란드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규제 준수 노력은 문페이가 신뢰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문페이는 단순히 암호화폐 온램프(on-ramp,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서비스) 비즈니스를 넘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2026년 들어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솔라나(Solana) 거래 인프라 제공업체 DFlow를 인수했으며, 4월에는 암호화폐 보안 기업 Sodot를 인수하며 기관 암호화폐 서비스 분야로의 진출을 가속화했다. 또한, 7월에는 크로스체인 인프라 스타트업 Glide를 인수하고, 사용자가 자산의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ChatGPT 및 Claude와 같은 AI 챗봇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를 승인할 수 있는 금고 서비스인 PayBox를 출시했다. 이러한 일련의 행보는 문페이가 단순 결제 처리 업체를 넘어 종합 암호화폐 금융 솔루션 제공 업체로 발돋움하려는 야심을 보여준다.
특히, 문페이가 암호화폐 구매 채널을 넓히는 것은 시장 전반의 유동성 증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양한 결제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잠재적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는 곧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이러한 혁신적인 서비스들은 장기적인 성장과 채택을 촉진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문페이의 이번 캐시앱 페이 통합이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에 어떤 기여를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