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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학습 위해 책 스캔 후 폐기…희귀본도 예외 없어

미국 Decrypt2026년 8월 19일 06:491
기타코인 OTHER 뉴스 - 아마존, AI 학습 위해 책 스캔 후 | 칼데라 크립토 커뮤니티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AI 학습을 위해 대량의 책을 스캔하고 폐기하는 과정이 드러나면서, 심지어 희귀본까지 이러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독립 기술 매체 404 Media의 폭로에 따르면, 아마존의 한 물류 창고에서는 직원들이 책의 제본을 뜯어내 스캐너로 빠르게 처리한 후 폐기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404 Media가 희귀본이 포함된 대규모 도서 주문에 애플의 위치 추적 장치인 에어태그(AirTag)를 몰래 부착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추적 결과, 이 주문은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마존의 VGT3 물류 창고로 향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대량으로 배송된 인쇄 서적의 제본 부분을 잘라내 페이지가 스캐너에 더 신속하게 공급되도록 만드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본 책은 영구적으로 파기됩니다. 이 팀의 로고는 공룡이 책을 움켜쥐고 있는 모습으로, 파괴적인 책 스캔 작업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AI 학습을 위한 인쇄 서적의 수요 증가 배경**

AI 모델 학습에 인쇄 서적이 갑자기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2022년 이전에 출판된 책들은 온라인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텍스트를 포함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계가 작성하지 않은 순수한 인간의 텍스트라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AI 모델을 이미 기계가 생성한 텍스트로 학습시킬 경우, '모델 붕괴(model collapse)' 현상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는 재귀적인 학습 과정에서 모델의 품질이 점차 저하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2022년 이전의 종이책은 AI 학습을 위한 '깨끗한 연료'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아마존만이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AI 연구소에 물리적인 책을 공급하는 '기원 산업(cottage industry)'이 형성될 정도입니다. 이들 업체는 책을 해체하고 스캔한 뒤 버리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는 마치 레이 브래드버리의 소설 '화씨 451도'에서 지식을 말살하기 위해 책을 불태우는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실제로 앤트로픽(Anthropic)사의 내부 프로젝트 '파나마(Project Panama)'는 이미 이러한 방식으로 수백만 권의 책을 디지털화한 바 있습니다.

깨끗한 텍스트를 확보하려는 이러한 경쟁은 이미 법적 분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 판사는 합법적으로 구매한 책으로 AI를 학습시키는 것이 '공정 이용(fair use)'에 해당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앤트로픽에게 부분적인 승리를 안겨주었으며, 메타(Meta)와 오픈AI(OpenAI) 역시 유사한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불법 복제본을 이용한 학습은 다른 문제입니다. 앤트로픽은 스캔된 불법 복제 도서와 관련하여 15억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했으며, 세일즈포스(Salesforce) 역시 도서 불법 복제 혐의로 집단 소송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마존의 이번 작업은 구조적인 이유로 인해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출판업계에서는 지난 1년간 대량 주문이 급증하는 현상을 목격하며 AI 기업들의 배후를 의심해 왔습니다. 구매자들이 가격에 민감하지 않고 무작위로 책을 선택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에어태그를 통해 목적지가 밝혀지면서 이러한 의혹은 결국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마존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고객이 사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상업적인 경로를 통해 책을 구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이 AI 학습을 위한 책의 파괴적인 대량 구매 및 처리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AI 기술 발전의 이면에 감춰진 윤리적, 문화적 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희귀본이나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서적들이 단순한 데이터로 취급되어 파괴되는 현실은 문화 보존 측면에서도 심각한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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