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체인, 20억 원 규모 해킹에 네트워크 중단…원인 분석 착수

크로스체인 탈중앙화 거래소(DEX) 마야프로토콜(Maya Protocol)이 약 170만 달러(약 2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당하는 해킹 사건 이후 네트워크 운영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마야프로토콜의 공동 설립자인 익명의 개발자 '알룩스(Aalux)'는 수요일, 공격자가 약 20 비트코인(BTC), 가치로 약 140만 달러 상당과 추가로 3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프로토콜 전역에 대한 강제 중단을 시행했으며, 현재 문제 해결을 통해 스왑 기능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룩스가 공유한 예비 기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거래 계정, 외부 거래 처리, 유동성 풀 계산과 관련된 6개의 연쇄적인 소프트웨어 버그를 통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공격자는 단 한 번의 트랜잭션에 23개의 메시지를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잘못된 도난 탐지를 유발하고 낮은 유동성 풀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마야체인의 '아스가르드(Asgard)' 모듈에서 4887만 개의 CACAO 토큰을 인출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보고서는 전체 탈취 금액 중 약 136만 달러가 외부 블록체인으로 전송되었으며, 공격자는 마야체인 내에서 CACAO 토큰 및 거래 계정 포지션으로 약 29만 1000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계산했습니다. 독립적인 블록체인 보안 연구원 비니 바르보사(Vini Barbosa)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CACAO 토큰 가격이 약 0.115달러에서 0.013달러로 88.7% 급락했다고 분석 결과를 요약하며 언급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체 유동성 풀 가치가 109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 수치에는 공격자가 직접적으로 탈취한 자산뿐만 아니라 차익 거래 활동 및 CACAO 자체의 가치 하락분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해킹 자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규모와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마야체인 해킹 사건은 크로스체인 브릿지의 보안 취약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의 자산 이동을 지원하는 이러한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마야체인은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번 사건의 여파는 관련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야체인 측은 현재 정확한 공격 경로와 취약점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복구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네트워크를 재가동하고 관련 업데이트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더욱 강화된 보안 감사 및 위험 관리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여러 개의 버그가 연쇄적으로 작용하여 대규모 피해를 야기했다는 점은 잠재적인 공격 기법의 고도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안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보유 중인 자산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보안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야체인은 이번 사건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플랫폼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