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장사 즈바오, 2380 BTC로 21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중국 핀테크 기업 즈바오 테크놀로지(Zhibao Technology)가 비트코인으로 2,380개를 받아 1억 5,47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즈바오 테크놀로지는 이번 '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PIPE) 거래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참여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딜의 특징은 기존의 현금 확보 후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방식이 아닌, 투자자들이 직접 비트코인을 회사 지갑으로 송금하여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강화 및 암호화폐 자산 편입 전략의 새로운 방식을 보여줍니다. 즈바오 테크놀로지는 자체 암호화폐 지갑에 2,380개의 비트코인을 직접 수령했으며, 이는 7월 30일 기준 참조 가격 65,000달러를 적용한 수치입니다.
즈바오 테크놀로지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총 4억 4,200만 개의 유닛을 발행했으며, 각 유닛은 클래스 A 보통주 1주와 2년 만기 워런트로 구성됩니다. 주당 가격은 0.35달러로 책정되었으며, 거래 완료 시점에 약 3억 9,600만 개의 유닛이 인도되었고, 나머지 물량은 주주 승인 절차를 거쳐 추후 지급될 예정입니다.
상하이 본사를 둔 즈바오 테크놀로지는 중국 내 임베디드 디지털 보험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평하고 있습니다. 보타오 마(Botao Ma) 이사는 이번 딜을 회사의 10년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순간 중 하나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 기반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험 상품 확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 및 인프라 분야에 깊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즈바오 테크놀로지의 결정은 이미 많은 퍼블릭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사 대차대조표에 편입시키는 흐름에 동참하는 움직임입니다. 그러나 전부 암호화폐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은 현금을 먼저 조달하고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대부분의 기업 재무 모델과는 차별화됩니다.
이러한 기업들의 비트코인 재무 전략은 잠재적인 상승 가능성과 더불어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회사의 운명을 걸어야 하며, 이미 해당 분야에 균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은 약 1억 3,2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2,100개를 미국 재무 차량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비트코인 재무 전략의 선구자 격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주간 비트코인 매입을 중단하고,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보유 자산 일부를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에 손대지 않고 주식 매각을 통해 3억 3,400만 달러를 조달했습니다.
일부 신규 진입 기업들은 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포지션을 완전히 청산하기 시작하는 등, 디지털 자산 재무 전략은 명암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즈바오 테크놀로지는 이번 거래에서 발행된 주식 및 워런트에 대해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7월 31일 효력 발생일로부터 45일 이내에 재판매 등록 명세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즈바오 테크놀로지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혁신적인 재무 전략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