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TRA 네트워크 오류, 토큰 18% 급락… 사상 최저치 경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발생한 심각한 기술적 오류로 인해 암호화폐 MANTRA(OM)의 가치가 18%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MANTRA 네트워크는 중단된 상태이며, 복구 작업에 대한 명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MANTRA의 공식 상태 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오류는 공용 엔드포인트, 검증인, 브릿지 마이그레이션 작업 및 MANTRA에서 관리하는 인터체인 커뮤니케이션(IBC) 릴레이 등 모든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완전한 장애로 분류되었다. MANTRA 팀은 네트워크의 안전성을 확신할 때까지 재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네트워크의 마지막 블록 기록은 목요일 오후 11시 13분(UTC)에 생성된 17,449,398번 블록이다. MANTRA는 오류 발생 사실을 오후 11시 44분에 공지했으며,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토큰 가격은 오후 11시 10분경 최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급격한 가격 하락이 네트워크 중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또는 자산 손실이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 MANTRA 측은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MANTRA 팀에 추가 정보를 요청했으나, 보도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번 MANTRA 토큰의 급락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의를 요한다. 지난 2025년 4월, MANTRA의 이전 토큰인 OM은 약 6.30달러에서 0.50달러 이하로 90% 이상 폭락하며 5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사태를 겪었다. 당시에도 프로젝트의 기술적 문제와 관련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MANTRA는 최근 몇 년간 경영상의 어려움도 겪어왔다. 지난 6월, 인벤이암 캐피탈 파트너스(Inveniam Capital Partners)는 MANTRA 프로젝트에 2025년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한 후 MANTRA를 인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러한 인수 계획은 1월에 있었던 구조조정 및 인력 감축 이후에 나온 것으로, 존 패트릭 멀린(John Patrick Mullin) CEO는 2025년을 프로젝트의 가장 어려운 해로 묘사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MANTRA 프로젝트의 안정성과 미래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은 분산화와 보안이지만, 이번 MANTRA 사태는 중앙 집중식 관리에서 발생하는 잠재적인 취약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네트워크의 중단은 사용자들의 자산 접근을 막고 거래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즉각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MANTRA 팀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언제 완전한 정상화가 이루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의 공포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들은 MANTRA 네트워크의 활동이 완전히 중단됨에 따라, 해당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거래 기록 및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이 멈췄다고 보고 있다. 이는 MANTRA 생태계 내에서 운영되던 탈중앙 금융(DeFi) 프로토콜이나 NFT 마켓플레이스 등의 기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MANTRA 토큰의 가치 하락뿐만 아니라, 해당 토큰을 활용한 투자 기회 상실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들 역시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MANTRA 토큰에 대한 매도 압력이 강해지면서, 일부 거래소에서는 유동성이 감소하는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MANTRA 토큰의 회복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과거에도 유사한 대규모 하락을 경험했던 만큼,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MANTRA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암호화폐 투자 시 기술적 안정성과 개발팀의 투명성을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분산형 네트워크라고 할지라도 특정 시점에서의 관리 주체나 기술적 단일 실패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MANTRA 팀이 공개적으로 발표할 추가적인 정보와 복구 계획에 따라 시장의 반응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ANTRA의 CEO인 존 패트릭 멀린은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1억 5천만 개의 OM 토큰을 소각하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토큰 공급량을 줄여 가치 상승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으나, 현재의 네트워크 오류와 맞물려 투자자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토큰 소각보다는 네트워크 안정화에 대한 명확한 약속이 절실한 시점이다.
MANTRA 네트워크의 정상화 여부는 앞으로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돌발 변수가 발생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신뢰도에 미칠 영향 또한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