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암호화폐 부문 제재 강화…1억 달러 이상 석유 대금 연루 의혹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며, 석유 판매 대금으로 1억 달러 이상이 암호화폐로 거래되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제재 대상 확대와 배경**
미국 재무부는 월요일,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부문에 대한 부문별 제재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제재는 이란의 핵, 미사일, 사이버, 석유 관련 네트워크에 연루된 거의 60개에 달하는 기업, 개인, 선박을 대상으로 합니다. 특히, 디지털 자산 부문에 대한 제재 결정은 OFAC가 이란의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 운영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외국 개인 및 기업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재무부는 이란이 암호화폐를 "제재 회피의 선택적 수단"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는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 및 정부 내부 인사와 연계된 거래도 포함됩니다. 재무부는 특히 UAE에 기반을 둔 우크라이나계 브로커 이반 오부호프(Ivan Obukhov)가 2023년 이후 IRGC의 쿠드스군을 대신하여 석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결제를 처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OFAC는 오부호프와 그의 UAE 기반 회사인 Foscom FZE를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미국의 이란 암호화폐 단속 확대**
이번 부문별 조치는 이란과 연계된 특정 암호화폐 거래소 및 지갑에 대한 일련의 미국 제재 조치 이후에 나온 것입니다. 지난 1월, OFAC는 영국에 등록된 Zedcex와 Zedxion을 제재했는데, 이는 이란 관련 디지털 자산 거래소에 대한 최초의 지정이었습니다. 또한, 6월 3일 재무부는 이란 최대 플랫폼인 Nobitex를 포함한 4개 이란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재했습니다. 이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란 거래소 및 지갑에서 거의 10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압수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8월 7일, OFAC가 Shelbit와 Aban Tether 거래소를 제재하며 이들이 이란과 연결된 총 50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조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전의 특정 플랫폼에 대한 조치와는 달리, 이번 최신 결정은 이란의 더 넓은 디지털 자산 부문에 참여하는 것을 기반으로 제재의 근거를 마련합니다. 재무부는 이번 결정이 관련 부문에서 운영하거나 서비스를 지원하는 외국 개인 및 기업에 대한 제재 능력을 "상당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재의 파급 효과와 투자자 영향**
이와 함께 발표된 OFAC 결정에 따르면, 이란의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된 모든 개인은 행정 명령 13902에 따라 제재를 받게 됩니다. 이는 해당 제재 대상자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될 수 있으며, 이들을 위해 중대한 거래를 촉진하는 외국 은행은 미국 계좌 접근에 제한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제재는 이란의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쳐 거래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및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도 잠재적인 규제 준수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이 경제적 압박을 회피하고 핵 프로그램 및 기타 불법 활동을 자금 조달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 사회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 및 제재 회피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는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제재는 이란의 석유 수출과 관련된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차단하려는 미국의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규제 환경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며, 잠재적인 규제 리스크를 고려한 투자 전략 수립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