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 규모 크립토 폰지 사기 사업가, 최대 280년 징역형 위기

라스베이거스에서 사업을 운영하던 브렌트 코바(Brent Kovar)가 2400만 달러(약 33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폰지 사기 혐의로 연방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코바는 법정 최고형인 280년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다.
미국 법무부는 월요일, 코바가 9일간의 재판 끝에 11건의 전신 사기, 2건의 우편 사기, 2건의 자금 세탁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 400명 이상의 투자자로부터 총 2400만 달러를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코바는 2017년 말부터 2021년 7월까지 '프로핏 커넥트(Profit Connect)'라는 회사를 소유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다른 암호화폐 거래를 검증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러한 주장들은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
코바는 투자자들에게 프로핏 커넥트가 수익성이 좋다고 거짓으로 홍보했으며, 매년 15%에서 30%에 달하는 고정 수익률을 약속했다. 또한, 100% 환불 보장까지 내세웠다. 그는 프로핏 커넥트가 수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검찰에 따르면, 프로핏 커넥트는 실제로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으며, 주장한 암호화폐 보유량도 없었다. 회사는 약속한 수익률을 제공하거나 환불을 이행할 수 있는 합법적인 수단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결국, 코바는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회사를 운영하고, 직원들에게 선물을 구매하며, 자신을 위한 집을 구매하고, 이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 이러한 지급 행위는 암호화폐 활동으로 인한 수익인 것처럼 위장되었다.
폰지 사기는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이다. 코바는 프로핏 커넥트의 수익성을 과장하고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유인했으나, 실제로는 새로운 투자금이 없으면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할 돈이 없는 구조였다. 이러한 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되며, 결국에는 자금 부족으로 붕괴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아직 성숙하지 못한 규제 환경이 투자자들에게 미칠 수 있는 위험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원금 보장을 약속하는 제안은 항상 의심해봐야 하며, 투자 전에는 반드시 해당 프로젝트의 실체와 사업 모델, 그리고 관련 규제 준수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바에 대한 최종 선고는 11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280년이라는 형량은 법정 최고형을 합산한 것이며, 최종 형량은 연방 판사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이번 판결은 암호화폐 시장 내에서 발생하는 사기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유사한 사건으로는 앞서 보도된 7억 2200만 달러 규모의 '비트클럽(BitClub)' 사기 사건 관련 기소 기각 움직임도 있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복잡해지는 범죄 유형과 이에 대한 법 집행 기관의 대응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코바 사건과 같은 폰지 사기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묻지마 투자'보다는 철저한 조사와 분석, 그리고 규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신의 자산을 보호하는 길이다. 특히, 비현실적인 수익률을 제시하는 투자 제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