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비트코인 전량 매도 후 1조원 규모 비트코인 재축적 선언

AI 기반 교육 기업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이 부채 상환을 위해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한 후, 2031년까지 8억 2,700만 달러(약 1조 1,3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자산을 재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최근 1,25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의 영구 우선주 공모를 통해 비트코인 재축적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었지만, 이는 목표 금액의 1.51%에 불과한 초기 자금 조달에 그친다. 따라서 향후 8억 1,450만 달러(약 1조 1,100억 원) 이상의 추가 자금 조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비트코인 자산 구축뿐만 아니라 AI 포트폴리오 투자, 그리고 18개월간의 우선주 배당금 지급을 위한 달러 예비금 확보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회사는 아직 우선주 배당률이나 각 항목별 자금 배분 비율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기 공모 자금 중 실제 비트코인 구매에 할당될 정확한 금액은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지니어스 그룹이 제안한 우선주는 비전환형으로 설계되어 월별 변동 금리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발행가, 최종 공모 규모, 시기, 구조, 그리고 상장 거래소 등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세부 사항들은 이사회 승인, 증권 규제,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이 우선주 발행이 초기 단계에서 보통주 희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회사가 주장하는 '즉각적인 보통주 희석 방지'라는 입장과 맥을 같이 한다. 다만, 우선주 보유자들은 월별 배당금 및 청산 시 권리 측면에서 보통주 주주보다 우선적인 지위를 갖게 된다. 따라서 이 새로운 금융 상품의 실제 현금 비용은 확정된 배당률과 공모 판매량을 통해 측정될 수 있을 것이다.
지니어스 그룹은 또한 2025년 7월 발효된 12억 달러 규모의 증권 신고서(Shelf Registration)를 언급하며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 신고서는 일정 기간 동안 증권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지만, 투자자들의 확정된 자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 2026년 4월에는 동일한 증권 신고서 하에 약 800만 달러 규모의 공모가 발표된 바 있다.
지니어스 그룹의 비트코인 재축적 계획은 '제로'에서 시작한다. 회사는 지난 4월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모두 매각하고 850만 달러의 부채를 상환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 감사받은 연말 재무제표에 따르면 현금 보유액은 242만 달러였으며, 8월 보고서에서는 6월 기준 순자산 1억 6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 현금 보유액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을 약 79,911달러로 가정할 때, 1,250만 달러는 약 156 BTC에 해당하며, 8억 2,700만 달러는 약 10,349 BTC에 달한다. 이는 단순히 규모를 보여주는 수치일 뿐, 회사의 목표는 확정된 구매 일정이 아닌 장기적인 달러 가치 목표치임을 시사한다.
앞으로 지니어스 그룹은 초기 공모를 넘어 반복적인 우선주 판매 또는 기타 금융 조달을 통해 상당한 자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 자금 조달 라운드는 투자자 수요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다음 결정적인 공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