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적 장애물 해소! 비트코인 8270억 원 재매입 나선 기업

미국 항소 법원의 판결로 인해 지분 발행, 자본 조달, 비트코인 매입 등에 제약을 받던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 8월 31일, 2심 법원으로부터 자신들에게 불리했던 예비 금지 명령이 기각되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교육 기업 지니어스 그룹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비트코인 및 인공지능(AI) 재무 계획 확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중요한 법적 장애물이 해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전까지 회사는 지분 발행, 자본 유치, 그리고 비트코인 매입과 같은 핵심적인 재무 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기에 이번 판결은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판결은 지니어스 그룹이 향후 5년간 8억 2,700만 달러(약 1조 1,2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재무 계획과 8억 달러(약 1조 800억 원) 규모의 AI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나왔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된다면 2031 회계연도까지 총자산이 20억 달러(약 2조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저 제임스 해밀턴(Roger James Hamilton)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비트코인과 AI 모두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믿으며, 영구적인 자본을 활용하여 두 분야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단기적인 투자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기업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지니어스 그룹의 새로운 자본 조달 전략의 핵심에는 '우선주'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STRC와 같은 비트코인 담보부 우선주를 활용하여 자본을 조달했던 방식을 벤치마킹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일반 주식 발행에만 의존하지 않고도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현재 STRC와 같은 증권들의 시장 가치가 13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은 지니어스 그룹에게 장기 자산에 대한 자금 조달과 동시에 일반 주주들의 희석을 제한할 수 있는 효과적인 템플릿을 제공합니다. 지니어스 그룹은 이러한 형태의 증권을 12억 달러(약 1조 6,2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입니다.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비트코인 매입, AI 투자, 그리고 약 18개월 치의 우선주 배당을 충당할 현금 준비금으로 배분될 예정입니다.
해밀턴 CEO는 이러한 구조가 추가적인 보통주 발행 없이 두 재무 계획(비트코인 및 AI)을 모두 확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선주 배당률을 초과하는 수익은 보통주 주주들의 순자산 가치(Net Asset Value, NAV)로 흘러 들어가 결국 일반 주주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구조를 제시하며,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증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그러나 첫 자금 조달 규모는 1,250만 달러(약 170억 원)로, AI 투자나 배당금 준비금을 제외하기 전의 8억 2,700만 달러 비트코인 목표액의 약 1.5%에 불과하여 야심찬 계획에 비해 다소 작은 시작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재무 계획의 최종 규모, 가격 책정, 그리고 시기는 시장 상황과 이사회 승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니어스 그룹은 6월 30일 기준 1억 660만 달러(약 1,44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3자 부채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재무 건전성이 양호함을 시사하지만, 향후 대규모 자본 조달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비트코인 재무는 재구축, AI 노출은 이미 진행 중
지니어스 그룹의 비트코인과 AI에 대한 야심찬 계획은 매우 다른 출발점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재무 계획은 사실상 '재구축'이 필요한 상황인 반면, AI 노출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습니다. 지니어스 그룹은 2024년 초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처음 채택했으며, 당시 보유 자산의 대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입하여 최대 440 BTC까지 보유했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법적 분쟁과 자금 조달 및 지분 발행 능력의 제약으로 인해 해당 전략은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니어스 그룹은 보유했던 비트코인 전량을 매도하게 되었으며, 이번에 법적 제약을 해소하고 다시 한번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 삼아 더욱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재의 법적 환경 변화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등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지니어스 그룹의 재도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12억 달러라는 목표 금액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