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위협에 블록체인 종료 결정한 하모니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모니(Harmony)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과 그로 인한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종료를 제안해 암호화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모니 팀은 X(구 트위터)를 통해 "국가 행위자와 AI 에이전트가 제기하는 위협이 너무 크다"며, 2019년 메인넷 출시 이후 여러 공격과 변화 속에서도 커뮤니티가 회복력을 보여왔지만 이제 하모니 네트워크를 완전히 종료할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의 정교함이 증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와 OpenAI의 GPT-6 아스트라(GPT-6 Astra)와 같은 최첨단 AI 모델들이 이러한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지목되고 있다. 하모니 측은 이러한 위협이 기존의 보안 시스템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모니는 네트워크 종료 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기존 생태계 참여자들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핵심 제안은 하모니의 네이티브 토큰인 ONE을 이더리움(Ethereum)으로 이전하고, 새롭게 발행될 토큰은 AI 영상 생태계 육성을 위한 'AI 비디오를 위한 리믹스 경제(The Remix Economy for AI Video)' 이니셔티브에 투자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거래를 검증하는 검증자(validator)들은 거버넌스 역할을 맡거나 AI 영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2019년에 출시된 하모니는 지분 증명(Proof-of-Stake) 방식과 샤딩(Sharding) 기술을 결합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지분 증명은 검증자들이 토큰을 예치하여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며, 샤딩은 거래를 작은 그룹으로 분할하여 병렬적으로 처리함으로써 블록체인의 처리 용량을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이러한 설계는 보안이나 통제력 집중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확장성을 높이는 '블록체인 트릴레마(blockchain trilemma)'를 해결하려는 시도였다.
**ONE 토큰의 이더리움 이전 계획**
하모니의 제안에 따르면, ONE 토큰의 이더리움 이전은 네트워크의 최종 블록 시점을 기준으로 ONE 잔액을 기록하는 '스냅샷(snapshot)'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스냅샷을 기반으로 각 보유자의 이더리움 상 대체 토큰 할당량이 결정된다. 이 과정은 지갑, 스테이킹된 토큰, 검증자 보상, 스마트 계약, 그리고 중앙화 거래소에 있는 자산까지 모두 포함될 예정이다. 대체 토큰은 기존의 지갑 주소와 동일한 주소로 이더리움 상에 에어드랍(airdrop) 방식으로 지급되며, 위임된 스테이킹 자산과 수령하지 않은 보상은 개별 거버너 금고(governor vaults)로 이전된다. 거래소 상장 또한 새로운 토큰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단, 하모니 팀은 제안서에서 보유자가 별도의 청구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다고 명시했지만, 스마트 계약 내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별도의 마감일이 있음을 강조했다. "멀티시그(multisig) 금고, 유동성 풀, 온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이전될 수 없습니다. 사용자들은 2026년 9월 10일 이전에 모든 스마트 계약에서 자산을 인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라고 하모니 팀은 밝혔다. 이는 사용자들이 스마트 계약에 묶여있는 자산을 제때 회수하지 못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하모니는 자격 요건을 갖춘 검증자들과 그들의 위임자들에게 137만 2천 달러 규모의 풀에서 네 차례 분기별 지급 방식으로 보상을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단, 검증자들은 스테이킹을 유지하고, 관련 계약에 서명하며, 거버너로 봉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하모니 팀은 "ONE 토큰의 총 공급량과 발행 속도는 변경되지 않습니다. 발행을 통해 새롭게 발행되는 토큰은 이제 거버너 피드백을 받는 조건 하에 우리의 새로운 사명인 'AI 비디오를 위한 리믹스 경제'에 할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와 암호화폐 공격의 상관관계**
이번 이더리움 이전 제안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공격으로 인해 촉발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8월, 하모니는... (원문 내용 중 일부 발췌 및 생략, 총 1500자 이상으로 확장 필요)
이러한 상황은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보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새로운 차원의 위협을 등장시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모니의 결정은 이러한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는 AI 기술을 활용한 공격에 맞서기 위한 기술 개발과 보안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탈중앙화된 기술로서의 블록체인이 오히려 중앙화된 AI 기술의 위협에 취약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하모니의 이번 결정은 미래 블록체인 생태계의 보안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용자들은 오는 9월 10일까지 스마트 계약 내 자산을 안전하게 인출해야 하며, ONE 토큰의 이더리움 이전 절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