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시스, 메타마스크 분사…내년 말까지 완료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기업 콘센시스(Consensys)가 소비자 및 기관 사업 부문을 분리하고, 메타마스크(MetaMask)를 독립적인 회사로 재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분사는 2026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이는 각 사업 부문의 집중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됩니다.
기존 콘센시스는 소비자 중심의 암호화폐 지갑 브랜드인 메타마스크로 거듭나며, 공동 창업자인 조 루빈(Joe Lubin)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됩니다. 그는 "메타마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자체 관리형 지갑으로 성장했으며, 이제 사람들은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형태와 측면에서 자금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개인 금융 부문에 이더리움 구축에 쏟았던 것과 동일한 집중력과 야망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메타마스크는 190여 개국에서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되었으며, 누적 거래량이 수조 달러에 달하는 등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마스크는 단순한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넘어 '네오뱅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능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스테이블코인 수익, 결제, 거래를 단일 잔액으로 통합하는 자체 관리 기능인 '머니 계좌(Money Account)'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생태계를 넘어 비트코인 지원을 추가하며 다양한 블록체인 자산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는 2025년 이더리움 및 2차 레이어 네트워크인 리니어(Linea)에 출시된 메타마스크의 mUSD 스테이블코인과 메타마스크 직불카드를 통한 결제 활용 계획과도 맥을 같이 합니다.
새롭게 설립되는 콘센시스는 리니어(Linea)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되는 이더리움 실행 클라이언트인 베수(Besu) 등 기관 블록체인 인프라 사업을 이끌어갈 예정입니다. 신규 콘센시스의 CEO는 마이크 크리아크(Mike Kriak)가, 사장에는 데이비드 커닝햄(David Cunningham)이 임명되었으며, 조 루빈은 이사회 회장으로 경영에 참여합니다.
이번 조직 분할은 각 사업 부문의 독립적인 운영을 통해 기술 혁신 가속화와 시장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타마스크는 소비자 금융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신규 콘센시스는 블록체인 프로토콜 및 기관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블록체인 산업 전반의 성숙과 함께, 각기 다른 니즈를 가진 사용자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보다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 두 회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어떻게 혁신을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