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CEO: 비트코인 2030년 40만 달러, 합리적 목표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가격이 2030년까지 4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다시 한번 피력하며 이를 '합리적인 목표'라고 평가했다. 현재 7만 7천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을 고려할 때, 이는 향후 6년여 동안 약 5배 상승해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암스트롱 CEO는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비트코인의 4년 주기론과 최근 시장 상황을 들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시장이 상승과 과열, 그리고 약 1년 간의 조정기를 거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조정기는 이제 막 1년이 지났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이 약 6만 달러 수준에서 반등한 점을 고려할 때, 암스트롱 CEO는 "이번 사이클의 바닥은 이미 형성되었다고 개인적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약 18개월 앞으로 다가온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 이전에 시장이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향후 1~2년은 비트코인에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는 그의 예측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격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코인베이스 역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코인베이스는 직원 14%를 감축했으며, 거래량 감소로 2분기 실적 부진을 겪기도 했다. 따라서 암스트롱 CEO의 긍정적인 전망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거시 경제 상황뿐만 아니라 규제 환경 변화 또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암스트롱 CEO는 규제 환경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9월 15일 예정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의 상원 표결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법 집행 기관, 다수의 은행 및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가 과거 제기했던 우려 사항들도 상당 부분 해소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다만, 현재 법안 통과의 마지막 걸림돌은 대통령 가족의 암호화폐 사업과 관련된 윤리 규정 문제다. 백악관은 현직 대통령에게 전례 없는 수준의 규정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보유 자산 매각을 요구하고 있어 해당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암스트롱 CEO는 이 문제를 "우리 능력 밖의 일"이라고 언급하며 해결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흥미롭게도, 디크립트(Decrypt)의 모회사인 다스탄(Dastan)이 소유한 예측 시장 '미리어드(Myriad)'의 사용자들은 암스트롱 CEO만큼 낙관적이지 않다. 이들은 클래리티 법안이 2026년에 법제화될 확률을 17%로 낮게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암스트롱 CEO는 설령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기존 권한으로 규제 방안 및 혁신 면제 조치를 발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즉, 어떤 경우든 한 달 안에 규제 명확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작년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을 선례로 들며, 해당 법안 통과 후 3개월 동안 150개 이상의 대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래리티 법안 통과는 미국 고객들에게 토큰화된 주식 및 무기한 선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미 이러한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 코인베이스는 자동 배당이 가능한 토큰화된 주식 거래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경쟁사들이 제시하는 파생상품이나 차용증서(IOU) 형태와 차별화된다고 암스트롱 CEO는 설명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지난 5월 미국 거래소 최초로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을 제공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경영진들은 이러한 행보가 미래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규제 환경에 대한 코인베이스 CEO의 낙관적인 발언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다음 반감기와 맞물려 상승 랠리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다만,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규제 논쟁 등 변수가 상존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온체인 데이터는 현재 시장의 매도 압력이 다소 완화되었음을 시사하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나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시장 심리는 언제든지 변동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것이 추가 상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의 40만 달러 달성 여부는 기술 발전, 제도권 편입, 그리고 글로벌 경제 상황이라는 복합적인 요인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