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더리움 스테이킹으로 연 3340억 원 수익 전망

암호화폐 채굴 기업 비트마인(Bitmine)이 보유 중인 막대한 양의 이더리움(ETH)을 활용한 스테이킹(Staking)을 통해 연간 3억 3400만 달러(약 3340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시가 총액 158억 달러(약 15조 8000억 원)에 달하는 비트마인의 암호화폐 자산을 효과적으로 수익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비트마인은 지난주 27,180 ETH를 추가로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595만 ETH 이상으로 늘렸다. 이는 약 154억 달러(약 15조 4000억 원) 규모이며, 전체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4.9%에 해당하는 상당한 물량이다. 현금 및 기타 암호화폐 자산을 포함하면 비트마인의 총 보유 자산 규모는 약 158억 달러에 이른다.
현재 비트마인이 보유한 이더리움 중 506만 ETH 이상이 스테이킹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연간 약 3억 3400만 달러의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보유 이더리움의 약 85%에 해당하는 비율로, 비트마인은 단순히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것을 넘어 이를 지속적인 수입원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교하자면, 미국에서 최초로 출시된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인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ETHE) 역시 보유 이더리움의 84.6%를 스테이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마인의 이러한 전략은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프로토콜 상에서 직접적인 스테이킹 보상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은 자산을 단순히 보유하거나 파생상품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반면,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스테이킹이라는 새로운 수익 창출 경로를 열었다.
비트마인의 주가는 이러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거래에서 큰 변동 없이 25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었다. 최근 한 달간 약 38%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는 전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자회사 격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는 지난주 비트코인 매입을 잠시 중단하고, 자체 우선주(STRC) 매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최근 몇 주간 우선주를 대규모로 환매하며 주가 부양에 나선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9월 8일부터 13일 사이 약 142만 주에 달하는 STRC 우선주를 1억 3930만 달러에 재매입했다. 이는 이전 주에 환매한 1억 7630만 달러 규모에 이은 연속적인 주주 가치 제고 노력으로 풀이된다.
9월 13일 기준,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5,050 BTC로 변동이 없었다. 마지막 비트코인 매입은 8월 말에 약 370억 달러 규모의 4,603 BTC를 매입한 것이었다. 8월 말 비트코인 매입 이후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동안, 우선주 환매에 집중하는 모습은 회사가 비트코인 축적과 우선주 지원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마인의 이러한 행보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어떻게 자산을 운용하고 수익을 창출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전략을 보여준다. 특히 이더리움 스테이킹은 보유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스테이킹 수익률은 시장 상황 및 네트워크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