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브, 비트코인 25,000개 보유… 3660만 달러 매수

미국 나스닥 상장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Strive)가 최근 3660만 달러(약 500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469개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25,000개로 늘렸다. 이는 지난 9월 8일부터 11일까지 평균 77,954달러에 매입한 결과다. 이번 매수는 스트라이브의 누적 비트코인 보유량을 정확히 25,000개로 맞춰 주목받고 있다.
스트라이브의 CEO인 맷 콜(Matt Cole)은 이번 매입 자금이 전액 SATA(Strive's Variable Rate Series A Perpetual Preferred Stock)를 통해 조달되었다고 밝혔다. SATA는 발행 약정 가치(notional value)가 1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주 9억 9900만 달러에서 상승한 수치다. SATA는 스트라이브의 우선주 상품으로, 일반 주주 희석 없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활용한다. 콜 CEO는 "SATA를 통한 자금 조달이 100% 이루어졌으며, 현재 발행 약정 가치가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스트라이브의 '증폭 비율(amplification ratio)'을 53.5%로 끌어올렸다. 이는 대차대조표상의 비트코인 순자산 가치 대비 우선주 부채 및 자본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스트라이브의 비트코인 100달러당 약 53.50달러의 우선주 부채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조는 배당 형태로 지급되는 우선주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보통주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최소화하려는 스트라이브의 전략을 잘 보여준다.
지난주 매입 규모는 이전 주에 비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스트라이브는 바로 이전 주간(8월 31일~9월 4일)에는 약 1억 900만 달러를 투입해 1,375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79,281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당시에는 SATA와 보통주를 70:30 비율로 혼합하여 자금을 조달했지만, 이번에는 전적으로 우선주에 의존했다.
SATA 주식은 해당 기간 동안 402,541주가 증가하며, 액면가 100달러 기준 약 10억 4000만 달러의 발행 약정 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비트코인 매입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는 금액이며, 매입 후에도 현금이 2억 260만 달러에서 2억 420만 달러로 소폭 증가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스트라이브의 보통주(Class A common stock)는 이번 기간 동안 34,206주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우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라는 스트라이브의 핵심 전략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회사는 또한 자체 우선주 상품인 STRC에 대한 505,000주의 지분을 해당 기간 동안 유지했다.
스트라이브는 현재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선두 그룹과는 다소 격차가 있다. 현재 스트라이브는 테크니컬 앤드 에듀케이션 서비스(Strategy), 트웬티 원 캐피털(Twenty One Capital), 메타플래닛(Metaplanet), MARA 홀딩스(MARA Holdings)에 이어 5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거시 경제 지표 발표 등 여러 변수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스트라이브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비트코인 매입 행보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는 비트코인의 가격 안정성과 장기적인 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트라이브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자금 조달 메커니즘과 투자 전략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우선주를 활용하여 희석 없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하는 전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참고할 만한 모델이 될 수 있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 시장의 기관 참여 확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7만 달러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스트라이브가 매입한 평균 단가와의 차이가 상당한 만큼, 향후 추가적인 보유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