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자체 보관 '슈퍼 앱' 월드 머니 출시… 150여 개국 서비스

블록체인 기술 기업 월드(World)가 자체 보관(self-custodial) 방식의 금융 '슈퍼 앱'인 월드 머니(World Money)를 출시했다. 이 앱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디지털 자산 보상, 거래 기능을 통합하여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월드 머니의 출시는 사용자들이 디지털 금융 생태계에 더욱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지원되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을 월드 계정명으로 다른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 있으며, 적격 자산을 예치하여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앱 내에서 직접 디지털 자산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이번 출시는 월드 앱이 지난 2023년 5월 월드 ID와 암호화폐 지갑, 스테이블코인 전송, 토큰 거래 기능을 결합하여 출시된 이후 금융 기능 확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2024년 10월에는 '인간을 위한 슈퍼 앱'을 표방하며 서드파티 미니 앱과 자산 예치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한 '볼트(Vault)' 기능을 추가한 월드 앱 3.0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에서 가상 은행 계좌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한 달 뒤에는 더 많은 국가로 확대하여 급여 및 은행 입금액을 USDC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월드 머니 앱은 칼시(Kalshi), 크레딧(Credit), 모르포(Morpho)와 같은 다양한 '미니 앱'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또한, 스트라이프(Strip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사용자들은 애플 페이(Apple Pay)를 이용하여 계정에 자금을 충전하고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암호화폐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월드 머니의 출시로 인해 월드 ID와 금융 서비스는 이제 두 개의 전용 앱으로 분리된다. 월드 ID 앱은 신원 인증 및 자격 증명 관리에 집중하는 반면, 월드 머니는 지갑, 결제, 기타 금융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월드 앱 및 월드 ID 앱 사용자들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기존 계정 정보를 그대로 사용하여 월드 머니를 이용할 수 있다.
월드 머니는 샘 알트먼(Sam Altman)과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가 공동 설립한 회사인 툴스 포 휴매니티(Tools for Humanity)에 의해 운영된다. 이 회사는 월드 네트워크를 위한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월드 머니는 이러한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금융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체 보관 방식의 앱은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 키를 직접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성과 자율성을 높인다. 이는 중앙화된 거래소나 서비스에 자산을 맡기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탈중앙화 금융(DeFi)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한다. 월드 머니는 이러한 탈중앙화된 금융 환경을 구축하고, 전 세계 수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 머니 출시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금융 기능을 하나의 앱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슈퍼 앱' 형태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며, 향후 금융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월드는 이번 신규 앱 출시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