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로딩 중...
로그인
뉴스›규제/정책
규제/정책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비트코인으로 징수…美, 거래소 제재

미국 CoinDesk2026년 9월 18일 15:520
규제정책 POLICY 뉴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비트코인 | 칼데라 크립토 커뮤니티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에 비트코인이 사용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와 소프트웨어 개발사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미국 제재를 우회하고 무기화하려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테헤란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BitBank)와 이를 개발한 피쉬타즈 시모르그 전자무역회사(Pishtaz Simorgh Electronic Trade Company)를 제재 대상에 포함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OFAC는 비트뱅크가 수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란 혁명수비대에 이전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통행' 대가로 징수된 수수료의 일부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은 올해 들어 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으로부터 '안전 통행' 명목으로 100만~200만 달러에 달하는 통행료를 부과해왔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월부터 이 통행료의 일부가 테헤란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흘러들어갔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이날 제재 대상에 오른 비트뱅크는 2024년 설립된 이란의 암호화폐 거래소다. OFAC는 비트뱅크가 수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이란 혁명수비대로 이전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군대의 한 축으로, 국가 경제의 상당 부분을 통제하며 미국으로부터 테러 조직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비트뱅크는 이란 경제부가 개발하고 선박에 통행료, 교통 통제, 비상 대응 등의 보험을 광고하는 호르무즈 안전 해상 서비스 기관(Hormuz Safe Marine Services Authority)이 징수한 수수료를 정권 관련 기관으로 전달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르무즈 안전 해상 서비스 기관은 이미 지난 7월 29일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제재는 비트뱅크의 미국 관할권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 강력한 조치는 '2차 제재' 가능성이다. 이는 두바이의 암호화폐 거래소나 이스탄불의 은행 등 비트뱅크와 거래하는 해외 기관도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이 차단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미국과의 거래가 전혀 없더라도 비트뱅크와 연관되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역외 금융 기관들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벤센트는 성명을 통해 "이란 정권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시도가 OFAC의 손길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오늘 발표된 이란 디지털 자산 인프라에 대한 지정 조치가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암호화폐를 통한 제재 회피 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리스크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사건이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지역에서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이나 제재 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재가 다른 국가들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에 비트코인이 사용된 사례는 암호화폐의 익명성과 국경 없는 특성이 어떻게 국가 안보 및 국제 금융 질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미국 재무부의 이번 제재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규제 준수 의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규제 환경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X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