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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이란의 비트코인 결제 막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제재

미국 Decrypt2026년 9월 18일 18:010
규제정책 POLICY 뉴스 - 美 재무부, 이란의 비트코인 결제 막 | 칼데라 크립토 커뮤니티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제재 회피 및 자금 조달에 이용된 암호화폐 거래소를 제재하며 압박을 강화했다.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6일(현지시간) 이란의 금융업자 바박 잔자니(Babak Zanjani)가 통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뱅크(BitBank)를 비롯한 관련 기업 및 개인 5곳을 특별 제재 대상(SDN) 목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이란 정권이 해상 운송로 통행료 명목으로 받은 비트코인을 자금세탁하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로 흘려보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OFAC의 발표에 따르면, 이란 호르무즈 해상 안전 서비스 당국(Hormuz Safe Marine Services Authority)은 지난 6월부터 비트뱅크를 통해 해상 통행료로 받은 비트코인을 이란 정권에 전달해왔다. 이러한 방식은 국제 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우회하려는 시도로 간주된다. 특히, 미국 재무부는 비트뱅크가 6월과 7월 두 달 동안 수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IRGC로 이전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란 정권이 암호화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군사 조직으로 흘려보내는 구체적인 경로가 드러난 사례다.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된 비트뱅크는 과거 이란 국영 석유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2016년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2024년 형 집행이 유예되고 지난해 복귀한 바박 잔자니가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잔자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비트뱅크를 홍보해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OFAC는 잔자니를 이미 2024년 1월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의 제재 회피 활동을 더욱 옥죄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제재 대상에는 비트뱅크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피쉬타즈 시모르그 전자무역회사(Pishtaz Simorgh Electronic Trade Company)와 이 회사의 모회사인 이미 제재 대상에 오른 닷원 가치창조그룹(Dot One Value Creation Group)도 포함되었다. 또한 닷원 그룹의 임원 3명인 호세인 알리 자커 호세인(Hossein Ali Zaker Hossein), 모하마드 마흐디 자커 호세인(Mohammad Mahdi Zaker Hossein), 세예드 아델 하이다리(Seyed Adel Heidari)도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OFAC는 이들 중 일부가 잔자니의 석유 수출 및 디지털 자산 거래 중개 등 제재 회피 활동에 깊숙이 관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는 트럼프 행정부가 2024년 8월에 연장한 행정명령 13902에 근거하고 있다. 이 행정명령은 이란의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든 개인 및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 행정명령을 통해 이란의 자금세탁에 연루된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지속적으로 제재해왔다.

스콧 베슨트(Scott Bessent)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암호화폐를 이용한 이란 정권 자금 지원 시도는 OFAC의 손길을 벗어날 수 없다”며 “이란 정권을 지원하는 세력은 재무부의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번 제재가 “경제 퇴출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의 일환으로, 이란의 남은 경제적 생명선을 끊어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이 작전은 유럽연합(EU), 영국, 걸프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제재의 효력으로 인해 제재 대상 5곳에 귀속된 미국 자산은 동결되며, 이들이 소유한 지분 50% 이상의 모든 기업 역시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또한, 이들과 거래하는 비(非)미국 기업들 역시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에 제한을 받게 되는 등 강력한 경제적 압박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이란 정권이 암호화폐를 통한 제재 회피 시도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제 사회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개발 및 역내 불안정 조장 행위에 대해 엄격한 제재를 유지해왔다.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조달은 이러한 제재망을 우회하려는 이란의 새로운 시도로 분석되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이에 대한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수송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한 항로인 만큼, 이 지역에서의 통행료 징수 방식에 대한 감시와 제재는 국제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자체에도 이번 제재는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재 대상이 된 거래소들이 대규모 비트코인 거래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암호화폐가 합법적인 금융 시스템과 연계될 때 발생할 수 있는 규제 및 법적 위험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규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또한, 향후 다른 국가들에서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이용한 제재 회피 시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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