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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류 역사상 최대 노동력 절도' 논란…MS·오픈AI 법정 공방

미국 Decrypt2026년 9월 18일 21:521
규제정책 POLICY 뉴스 - AI, '인류 역사상 최대 노동력 절 | 칼데라 크립토 커뮤니티
📝이 기사는 원문을 참조하여 AI가 한국어로 재작성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델 학습 과정에서 뉴스 기사 등 저작물 무단 사용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가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 과정에서 공개된 법정 문서들은 AI 기술 발전의 이면에 숨겨진 윤리적, 법적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문서에서는 이러한 AI 학습 방식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노동력 절도'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겨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소송은 2023년 말 뉴욕타임스가 제기했으며, 이후 11개 이상의 언론사가 추가로 합류하면서 거대한 법적 공방으로 확대되었다. 법원은 현재 요약 판결 요청을 검토 중이며, 이 과정에서 관련 문서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한 직원은 2023년 작성한 내부 메모에서 AI 모델이 사용자들의 노동 결과물을 '집어삼키는' 행위가 '전례 없는 규모의 절도'로 인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방식이 AI 모델 자체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파멸의 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메모를 작성한 인물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겸임 교수직도 맡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응용과학 책임자 브렌트 헤흐트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 메모가 회사 공식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며, 헤흐트 씨는 의사 결정권자가 아닌 '다양하고 비대칭적인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고용된 직원이라고 해명했다. 이는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는 시도였을 뿐, 회사의 공식적인 견해는 아님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AI 학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은 여전히 남아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의 증언은 이러한 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나델라 CEO는 "유료 콘텐츠는 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누구든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고 밝히며, 만약 오픈AI가 유료 콘텐츠로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권리를 행사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AI 기업들이 콘텐츠 제작자들의 정당한 대가 지급 없이 그들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회사 대변인은 나델라 CEO의 발언이 정보 소비 방식에 대한 '광범위한 원칙'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여, 특정 사례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오픈AI 내부에서도 이러한 행위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픈AI의 한 직원은 당시 사장이었던 그렉 브록먼에게 뉴욕타임스 유료 콘텐츠의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유료 담장(paywall)을 우회하는 "해킹" 방법을 개발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브록먼은 "아, 좋네(ah nice)"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 경영진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행위를 인지하고 있었거나, 최소한 묵인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챗GPT 팀을 이끌었던 닉 털리는 2023년 6월 AI가 출판사들에게 "실존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2024년 2월에는 AI 제품이 "개선될수록 점점 더 대체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AI 제품이 "본질적으로 대체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AI가 콘텐츠 생산자의 역할을 점차 대체하며 기존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더욱이 2023년 2월, 한 오픈AI 엔지니어는 "우리가 링크를 아무리 눈에 띄게 표시해도 사용자는 클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챗봇이 오히려 출판사로의 트래픽을 감소시킨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AI 기업들이 주장하는 '트래픽 유도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일련의 문서 공개는 AI 기술 발전이 가져올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2020년,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잭 클라크는 그렉 브록먼과 샘 알트먼에게 보낸 메모에서 회사가 "사회의 '문화'를 정의하는 사람들의 노동을 대체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경고하며, "실리콘밸리가 다른 삶의 영역에 무분별하게 발을 들여놓고 카펫 위에 엉망진창을 남기는 방식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클라크는 이후 앤트로픽을 공동 창업하기 위해 회사를 떠났다.

이번 소송은 AI 시대에 저작권 보호와 기술 발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나갈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와 사용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 마련, 그리고 창작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만큼, 기술 발전의 속도에 맞춰 윤리적, 법적 논의를 심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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