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밈코인 신용카드 보상 허점 막는다

## 비자, 밈코인 신용카드 보상 허점 차단 움직임…금융사 '안도'
**[서울=뉴스핌]** 글로벌 결제 기업 비자(Visa)가 밈코인(Meme Coin) 신용카드 구매 시 적용되던 결제 코드상의 허점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Crypto In America>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는 밈코인 구매가 일반적인 디지털 미디어 구매로 분류되어 신용카드 포인트나 캐시백 등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던 관행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은행권의 금융 상품 규제 강화 요구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JP모건을 비롯한 금융권이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신용카드 보상 혜택을 제한하려던 노력과는 별개로, 비자 내부에서 발생한 특정 결제 관행에 대한 시정 조치입니다. 이전까지는 크로스민트(Crossmint)와 같은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업체를 통해 밈코인을 신용카드로 구매할 경우, 해당 결제가 '디지털 미디어' 관련 가맹점 코드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마치 전자책, 영화, 음악 등을 구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처리되어, 사용자는 별도의 암호화폐 거래로 간주되지 않고 일반적인 신용카드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로빈후드 월렛, 포모 앱 등 허점 노출…뉴욕 검찰도 조사 착수**
이러한 결제 허점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The Block>의 탐사 보도를 통해서였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로빈후드 월렛(Robinhood Wallet) 및 포모(Fomo) 앱 사용자들은 애플페이(Apple Pay)나 구글페이(Google Pay)를 통해 신용카드로 밈코인을 구매할 때 별도의 본인 인증(KYC) 절차 없이도 구매가 가능했으며, 이러한 결제는 비자 및 마스터카드 신용카드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거래들은 '디지털 상품 미디어'라는 코드로 분류되어, 일반적인 신용카드 리워드를 적립받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주요 은행 중 하나인 체이스(Chase)는 특정 비자 거래가 암호화폐 구매로 제대로 분류되지 않았고, 잘못된 가맹점 코드가 부여되어 보상이 지급될 수 없는 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체이스는 비자를 상대로 해당 거래 분류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뉴욕 검찰(New York Attorney General's office) 역시 이 사안을 인지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The Block>에 밝혔습니다.
**크로스민트 '수집품' 주장 vs. 비자 '명백한 입장 차이'**
한편, 크로스민트 측은 이러한 방식이 2025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직원 입장을 근거로 들며, 특정 밈코인이 증권이 아닌 '수집품'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의 접근 방식을 옹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제 처리 시스템의 선두 주자인 비자는 이러한 견해에 명백히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Crypto In America>가 입수한 업계 관계자와의 서신에 따르면, 비자는 최소한 한 업계 참가자에게 '디지털 상품 미디어' 가맹점 코드가 밈코인 구매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비자는 결제 처리 업체들, 여기에는 체크아웃닷컴(Checkout.com)과 같은 대형 업체들도 포함되는데, 이들에게 해당 코드를 더 이상 이러한 종류의 거래에 사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관련 업체들은 관행을 점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유예 기간을 부여받고 있으며, 이 유예 기간은 다음 주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밈코인 구매는 계속…보상 혜택은 축소될 듯**
이번 비자의 조치로 인해 밈코인 구매 자체가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겠지만, 신용카드 보상 혜택을 받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앞으로 밈코인 구매는 암호화폐 거래로 분류되어 비자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이는 카드사들의 보상 프로그램 적용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사안은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규제 및 관행 이슈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특히, 밈코인과 같은 투기적 성격의 자산이 기존 금융 인프라를 통해 거래될 때 발생하는 잠재적 위험과 이에 대한 금융 당국 및 기업들의 대응 방식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비자의 이번 결정은 향후 암호화폐 결제 시장의 투명성과 규제 준수 측면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권은 이번 사안을 통해 암호화폐 관련 결제 및 보상 체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궁극적으로 소비자 보호와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