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950개 추가 매수

세계 최대 상장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이하 MSTR)가 2주간의 휴지기를 깨고 950개의 비트코인을 약 7,570만 달러(약 1,000억 원)에 추가로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MSTR의 총 비트코인 보유량은 846,000개에 달하며,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5,416달러를 기록했다.
MSTR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서류를 통해 지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평균 79,670달러에 950 BTC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84,92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MSTR은 보유분에 대해 약 80억 5,000만 달러(약 10조 7,000억 원)의 미실현 수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은 MSTR이 비트코인 축적 전략과 함께 선호주 발행 및 현금 보유액 관리를 병행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MSTR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총 638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전체 보유량의 평균 매입 단가와 이번 추가 매입 단가를 모두 포함한 수치이다.
한편, MSTR은 동일 기간 약 1억 7,400만 달러를 투입하여 자사 우선주(STRC) 약 177만 주를 재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MSTR이 보유한 현금을 비트코인 투자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동시에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STRC 주가는 현재 98.8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MSTR은 현재 우선주 재매입 프로그램 하에 8억 7,510만 달러, MSTR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하에 10억 달러의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MSTR의 'USD 캐시' 잔액은 이전 주 대비 약 20% 감소한 10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매입과 자본 관리에 주로 사용되는 자금이다. 또한, 'USD 리저브' 잔액은 50억 4,00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우선주 배당금 및 부채 이자 지급에 사용된 5,740만 달러를 포함한 수치이다.
MSTR의 이번 행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최고경영자(CEO)는 꾸준히 비트코인의 가치를 역설하며 장기적인 보유 및 축적 전략을 고수해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MSTR과 같은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의 움직임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계 5위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기록을 가진 스트라이브(Strive) 역시 지난주 1,355 BTC를 추가 매입하며 총 보유량을 26,355 BTC로 늘렸다. 이러한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의 적극적인 매입 행보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기업들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